오전장 120p 상승후 하락반전 ..금융주 약세
뉴욕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청산위기로 불거진 '헤지펀드 불안'이 이어졌다.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전장 한때 120포인트 상승했으나 밀리고 말았다. 주택지표 악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제너널모터스(GM)의 개별 호재 등이 오전장 랠리를 뒷받침했었다.
주가가 오후장 들어 하락 반전하자 채권시장으로 대피 심리가 커져 채권 가격이 상승(수익률 또는 금리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1 포인트(0.06%) 하락한 1만3352.0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88 포인트(0.46%) 내린 2577.08, S&P500은 4.82 포인트(0.32%) 내린 1497.74를 각각 기록했다.
◇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손실 끝나지 않았다"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2대 모기지 채권 인수자인 베어스턴스가 동요하고 있는 또다른 헤지펀드를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 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베어스턴스 주가가 3.2%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동업종인 리먼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 주가도 각각 2.0%, 2.5% 하락했고 금융대표주인 씨티그룹 주가도 1.4% 하락했다.
베어스턴스는 지난 주 헤지펀드 청산을 막기 위해 32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혀 불끄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메릴린치 애널리스트 가이 모스코프스키는 "베어스턴스가 70억달러를 빌려 만든 제2 헤지펀드를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GM 상한가, 투자의견 상향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2.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GM의 옛 자회사이자 미국 최대 부품업체인 델파이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공장 폐쇄, 임금 삭감, 조기 퇴직 등에 있어 획기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투자의견 상향으로 이어졌다.
◇ 월그린 분기 순익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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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약국 체인 월그린이 실적호조에도 불구, 주가는 1.6% 하락했다.
월그린은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5억612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3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3% 증가한 137억달러에 달했다.
◇ 美 5월 기존주택매매 4년래 최악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매매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599만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주택 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주택 재고는 15년래 최고로 늘어났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존주택 수요와 신규 주택 건설이 동시에 감소, 미국 경제에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렌 젠트너 도쿄-미쓰비시 UFJ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주택 매매가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 힘들다"며 "모기지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엔화 가치 상승: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3.56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123.85엔)보다 0.29엔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66.38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166.76엔)보다 0.38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66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과 보합세를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너무 엔화 약세에 대해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불안해 엔화를 빌려 다른 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엔케리 트레이드가 일부 청산된 것도 엔화 강세의 요인이 됐다.
▶美 금리 하락..헤지펀드 불안: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8%포인트 연 5.0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4%포인트 하락한 연 4.87%를 기록했다.
헤지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렸다.
미국의 주택지표들이 악화된 것도 채권 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 유가 소폭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 상승한 배럴당 69.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내 휘발유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 때문에 유가가 하락했다. 그동안 유가 불안 요인이었던 나이지리아 석유노조 파업은 끝났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 이번 주 미국 정유회사 설비 가동률은 0.6%포인트 증가한 88.2%를 기록,휘발유 공급이 원활치 않을 것이란 수급 불안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