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3개중 1개 코스피 상승률이하

펀드 3개중 1개 코스피 상승률이하

전병윤 기자
2007.07.02 10:36

[상반기 펀드결산]꼴찌도 15% 넘어

증시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가슴앓이해야 했던 펀드들도 적지 않았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벤치마크(기준잣대)를 좇아가지 못했던 펀드도 많았다.

올해 상반기(1월1일~6월28일까지) 코스피지수는 22.12% 상승했다. 주식형펀드(수탁액 100억원 이상) 183개 중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돈 펀드는 53개로 전체의 28.96%를 차지했다. 10개 중 3개가 평균 수익률을 밑돈 것이다.

이 펀드들은 주로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전기전자 업종 편입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증시는 올초부터 조선, 건설 등 특정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형적인 종목별 장세를 보였지만 일부 펀드들은 투자 종목 선정이 시장 흐름과 어긋나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가 대상 펀드 중 상반기 '꼴찌'를 기록한 '빅앤스타일주식1 클래스C1'는 상반기 수익률 15.58%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 펀드는 투자 약관상 편입 종목을 10개로 한정짓고 업종 대표주만 편입시켰는데, 올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조선주가 빠져 있던 게 결정적 '패착'으로 작용했다. 최근 특정 종목을 편입시켜 1개월 수익률(7.77%)이 전체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연초이후 시장과 벌어진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상반기를 마쳤다.

전기전자업종에 집중투자하는 '대신 불(BULL)테크넷주식혼합1'도 상반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를 IT주에 편입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악화를 초래했다.

또한 가파른 증시 상승세에 발맞추지 못하고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지 못한 점도 성적이 떨어진 원인으로 꼽힌다. 이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30~90%까지 조절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주식편입비율이 연초 80%대에 불과했고 뒤늦게 90%까지 주식비중을 늘려 수익률이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AGI-베스트리서치주식B-1클래스A'(18.54%), '미래에셋 3억만들기배당주식1클래스A'(18.33%),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18.21%), '톱스노블레스종류형주식1-B'(17.40%), '톱스노블레스종류형주식1-A'(17.38%), 'PCA 업종일등주식D-1클래스F'(17.11%), '톱스프리미엄주식1'(16.90%), 'PCA 업종일등주식D-1클래스A'(16.80%)도 상반기 하위 10개 펀드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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