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금융기관이 만든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첫 펀드인 '삼성 강국코리아 섹터펀드'가 선보인지 1개월만에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펀드는 6개 업종(섹터)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1개 채권형펀드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기초산업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뛰어났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 강국코리아 섹터펀드' 중 기초산업 섹터에 투자하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기초산업강국코리아 주식전환형자2'는 1개월 수익률(9일 기준)이 12.7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8.40%를 크게 웃도는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WMI500 지수 중 조선·건설·해운주로 구성된 산업재 섹터지수를 벤치마크(기준잣대)로 삼는다. 주요 투자종목으로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동양시멘트, 한진해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증시를 이끈 주도주에 투자하면서 고수익을 냈다.
기초소재 섹터펀드인 '삼성 IT강국코리아 주식전환형자2'와 '삼성 소비재강국코리아 주식전환형자2'는 각각 1개월 수익률 8.91%, 8.36%를 기록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 강국코라아 섹터펀드' 시리즈는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과 머니투데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WMI500 섹터지수'에 투자한다. 총 7개의 하위 펀드끼리 1년에 12차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업종별 시황에 따라 유연한 투자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삼성투신운용측의 설명이다.
전체 펀드 수탁액은 121억원으로 삼성증권 한 곳에서 1개월만에 판매한 실적임을 감안하면 투자자들로부터 괜찮은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정환 삼성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국내 펀드시장은 상품 특성별로 다양한 지수가 나오지 않아 합리적인 기준으로 펀드의 성과를 비교해 볼 수 없었다"면서 "특정 섹터지수의 등락을 명확히 보여주면 투자자들도 다양한 펀드에 합리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어 수익을 높이고 위험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