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에프엔-머니투데이'지수, 섹터별 펀드투자 활성화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WISEfn)과 머니투데이가 공동으로 만든 지수인 'WMI 500(WISEfn Moneytoday Index)'이 머니투데이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WMI 500은 세계적인 표준인 산업분류체계(GICS)에 근거, 각 산업별로 섹터를 분류해 만들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내 시가총액 및 유동성을 고려해 500종목을 추려내 만든 지수다. 지수는 2000년 1월4일을 '1000' 기준으로 했다. WMI 500의 최근 6개월, 1년 상승률은 각각 21.69%와 42.10%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200' 지수의 상승률은 20.12%, 40.61%로 WMI 500의 상승폭이 조금 높다.
이는 지수 산출의 근거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WMI 500은 500개의 종목을 10개의 대분류 섹터로 나누고 다시 29개 중분류, 80개 소분류 섹터로 나눠 총 119개로 세분화시켰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한 데 묶었을 뿐 아니라 유통시가총액(대주주 지분과 자사주 등을 뺀 실제 유통가능한 주식수)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세계적 표준에 맞췄지만 국내의 특수한 현실도 반영시켰다. 이를테면 국내 게임산업이 외국에 비해 활성화 된 점을 고려해 별도로 '게임'섹터를 만든 식이다. '지수'와 현실간 괴리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정기적인 지수 조정을 실시해 '왜곡'현상을 최소화시킨다.
이철순 와이즈에프엔 대표이사는 "1년에 두 번 지수의 편입종목을 재조정해 나가고 정기적 이외에 우회상장 등으로 회사의 사업 성격이 변하면 곧바로 섹터 분류를 변경시킨다"며 "한 기업의 주가 움직임이 다른 섹터와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에도 수정해 나가 지수의 현실성을 제고시켰다"고 설명했다.
WMI 500은 산업별 특징을 세분화시켜 각 섹터별 지수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한 섹터 인덱스펀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섹터펀드는 은행, 반도체 등 특정 업종만 투자하는 펀드이며, 섹터 인덱스펀드는 해당 업종을 대표하는 '지수'를 따라가 수익을 내는 펀드를 말한다. 따라서 각 섹터의 벤치마크(기준잣대)가 명확해지면 이를 활용한 상품도 봇물처럼 나올 수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로선 투자대상이 다양해질 수 있다.
삼성투신운용과 삼성증권은 이달초 WMI500 섹터지수에 투자하는 '삼성 강국코리아 섹터펀드'를 업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상품은 금융·산업재·소비재·소재·유틸리티·IT 등 WMI500 섹터지수 중 6개 섹터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1개의 채권형펀드, 각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섹터시너지 등 총 8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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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1년에 12차례 섹터펀드간 전환이 가능하다. 투자자들이 업종별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WMI 500은 투자대상의 다양화 뿐 아니라 벤치마크가 명확해지면 성과를 가늠해 볼 '잣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펀드매니저의 경쟁을 유발시켜 투자자들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부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주식형펀드 중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동양 중소형고배당주식1'로 현재 80.77%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 대형주펀드들과 투자대상이 달라 '체점 기준'을 차별화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전영묵 와이즈에프엔 부장은 "투자자들에게 펀드의 특성에 따라 성적표를 다르게 줄 수 있는 '지수'가 있어야 된다"면서 "WMI 500으로 투자자들에게 펀드 투자의 도우미 역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에프엔과 머니투데이는 7월10일(화)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300홀에서 'WMI500지수 소개와 지수개발 방향'과 'WMI500지수를 이용한 상품개발 방안 및 해외 사례'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증권,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