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148p↓, 건설.금융주↓

[뉴욕마감]다우148p↓, 건설.금융주↓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7.11 05:41

S&P 서브프라임 채권 등급 하향 착수

뉴욕 주가가 6일만에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건설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여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홈디포, DR호튼 등 주택시장 관련업체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도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워 건설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가 뒤늦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에 대한 등급 하향작업에 나섰다고 밝힘에 따라 서브프라임 공포가 되살아났다. 이 때문에 금융주들이 줄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8.27 포인트(1.09%) 하락한 1만3501.7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0.86 포인트(1.16%) 하락한 2639.16, S&P500은 21.73 포인트(1.42%) 하락한 1510.12를 각각 기록했다.

◇주택 관련 기업..줄줄이 실적전망 하향

미국 2위 건설업체 DR 호튼은 3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DR 호튼은 주택 주문이 전년동기대비 47% 급감한 20억달러를 기록하고 평균 주택 가격도 12% 떨어진 23만3672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DR 호튼 주가는 이날 2.0% 하락했다.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도 올 회계연도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홈디포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15~28% 하락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기존 예상치인 9% 하락의 2배 수준이다. 홈디포 주가는 이날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는 실적 2분기 순익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1억6000~2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시어즈 주가는 10% 하락했다.

◇S&P 서브프라임 채권 등급 하향 착수...금융주 약세

S&P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근거한 RMBS(주택담보대출 유동화채권) 612개를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CreditWatch)`으로 지정, 이들 대부분에 대해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2.8% 하락한 것을 비롯, 리먼브러더스는 5.0%, 베어스턴스는 4.1% 하락했다.

JP모건 체이스는 2.6%, 씨티그룹은 1.16% 하락했다.

S&P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그동안 증가해 왔고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된 RMBS는 120억7800만달러 규모로 지난 2005년4분기부터 지난해 4년까지 1년동안 등급을 부여받은 미국의 RMBS 5653억달러중 2.13%에 해당한다.

S&P는 또 RMBS에 투자한 부채담보부증권(CDOs)에 대한 등급 재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 GM-구글, 투자의견 상향

GM과 구글은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 덕에 주가가 1.74% 상승했다. GM은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2.8% 상승했다. JP모간은 포드 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두 단계 올렸다.

구글도 UBS의 주가 전망 상향에 힘입어 약세장에서 0.14% 상승을 지켜냈다.

◇ 펩시콜라, 2분기 실적 호조

세계 2위 탄산음료 제조업체인 펩시콜라의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9.5% 상승한 1억6200만달러,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63센트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증가했다. 주가는 이날 강세를 유지하다 장막판 0.14% 하락마감했다.

◇버냉키, "인플레 심리 불안전 제어 상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완전하게 제어된 상태(imperfectly anchored)"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국립경제연구위원회(NBER)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FRB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비율(물가상승률)이 무엇인지 민간 기관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 몇년간의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거나 경기침체를 이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월가가 관심을 갖고 있는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18일 하원에서도 통화정책 관련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 5월 도매재고 예상 상회

미국의 5월 도매재고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도매재고는 0.5% 증가했고, 도매 매출은 1.3% 늘어났다.

이에 재고/매출 비율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기업들이 늘어나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 스타인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보다 재고가 줄어 기업들이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화 급락..유로대비 사상최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2.01엔을 기록, 전날(123.38엔)보다 1.37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729달러를 기록, 전날(1.3622달러)보다 1.07센트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7.51엔을 기록, 전날(168.08엔)보다 0.57센트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이날 12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 채권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홈디포가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美 금리 급락.."S&P 쇼크":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115% 포인트 하락한 연 5.03%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101% 포인트 하락한 연 4.85%를 기록했다.

S&P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에 대해 등급 하향 작업에 나서면서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 유가 상승..휘발유 수급 불안: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금요일보다 배럴당 62센트 오른 72.8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유공장 가동중단으로 전날 유가가 하락했으나 이날엔 상승 요인이 됐다. 정유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휘발유 공급이 부족해져 휘발유 가격이 상승,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영국계 석유회사 BP는 지난주 미국 텍사스와 캔자스의 정유시설에 이어 인디애나 휘팅의 정유시설을 보수작업으로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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