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새로운 제안 가능성 없다"
김한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는 16일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분야) 시장 개방 뿐 아니라 협정문과 각종 제도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0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제2차협상에 앞서 열린 포토세션에서 "1차 협상으로 기초는 충분히 다져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는 미국과 달리 EU도 위협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인 제안을 한 것"이라며 "관세철폐를 7년으로 한 것은 EU 입장에서 한국 자동차가 상당히 위협적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EU 자동차가 고급품이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상에서 지금까지 제안한 것 외에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EU측에서 얘기하는 추급권은 베른협약 상 우리나라가 가입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생소한 개념이고 EU 가입국 중 추급권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도 있는 만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는 "1차 협상 당시 기본틀이 잘 정해진 만큼 2차 협상 때부터는 모든 이슈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이슈가 여러가지 있을 것으로 예상돼지만 긍정적인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르세로 대표는 그러나 '어려운 이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뒤 "첫 날 협상은 상품, 서비스 등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