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3개중 1개 코스피 상승률 추월

국내펀드 3개중 1개 코스피 상승률 추월

오승주 기자
2007.07.18 08:36

[2000시대 펀드전략]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 25.18%

올해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전성시대'로 불릴만하다.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진 4월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대다수는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159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기준일 7월13일)은 25.18%에 이른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9.07%를 뛰어넘는 펀드는 55개로 전체 비교 대상펀드의 34.6%를 차지했다. 3개 가운데 1개가 넘는 펀드가 코스피지수를 능가하는 성적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은 39.6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치투자의 기치를 든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도 같은 기간 37.73%의 수익을 냈다. 이와 함께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네비게이터주식 1Class A'도 36.75%의 고수익을 내달렸다.

◇그룹주ㆍ지주회사펀드 눈길=삼성그룹을 포함해 5대그룹 등에 투자하는 그룹주펀드와 지주회사 펀드의 선전도 돋보인다. 올들어 지주회사 체제를 선언한 그룹이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장과 맞물리며 탄력을 받았다.

국내에서 운영중인 그룹주와 지주회사 펀드 23개 가운데 3개월 수익률(기준일 7월13일)이 30%를 넘는 펀드는 16개로 분석됐다. 10개 중 7개에 해당하는 것이다. 올해 1월 15일에 설정된 CJ자산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는 3개월 수익률 40.50%를 기록했다. 3개월 전 1000만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했다면 4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손에 쥔 셈이다.

우리CS운용의 '우리SK그룹 우량주플러스 주식 1-A1'도 같은 기간 35.29%의 수익을 달성했다.

삼성그룹 관련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도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투신운용의 '동양 e-모아드림삼성그룹 주식1클래스'은 3개월간 39.09%의 수익률을 거뒀다. 한국운용의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도 36.75%에 다다른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에 투자하는 5대 그룹주펀드도 고공비행중이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의 '5대그룹주 주식1(CLASS-A)'는 32.26%의 3개월 수익률을 보인다.

◇섹터펀드는 약세=반면 섹터펀드는 약세다. 천연자원펀드와 아시아지역 인프라투자펀드 등을 제외하면 국내주식형펀드 눈높이에 길들여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CS운용의 '글로벌천연자원주식 Class A1'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 1'이 각각 3개월 수익률 14.66%와 23.58%로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금'에 투자하는 기은SG운용의 '골드마이닝주식자C1클래스'는 3개월간 마이너스 4.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명품 관련 펀드들도 인내를 요구한다. 우리CS운용의 '글로벌럭셔리주식 1'은 1%미만의 3개월 수익률을 작성중이다.

◇향후 전략=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을 따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잇따른다. 다만 국내주식형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지만 해외와 채권형 펀드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현재 펀드시장은 가치ㆍ배당ㆍ성장 등을 막론하고 오름세를 타는 것이 특징이다"며 "성적 좋은 펀드가 운영도 잘한다는 데 착안해 연초 이후와 1년, 3개월 등 수익률을 따져본 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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