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3년 장학생'을 찾아라

주식형펀드, '3년 장학생'을 찾아라

전병윤 기자
2007.07.12 08:17

신영마라톤주식·유리인덱스200 등 8개 최고등급

 투자자 A씨는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펀드에 가입하고 싶다. 하지만 전체 공모 주식형펀드는 무려 440여개. 게다가 현재 수익률 1등인 펀드가 앞으로 어찌될지 몰라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반짝 '우등생'보다 '장학생' 같은 펀드를 찾기 위해서는 `성과 지속`성을 눈여겨 보라고 권한다. 장기간 안정적이면서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라는 얘기다.

 11일 한국펀드평가가 수탁액 100억원 이상 79개 주식형펀드의 3년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수익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신영 마라톤주식(A)'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펀드평가는 펀드의 성과지속성을 판단하기 위해 3년간 매월 수익률 순위를 6분위로 나누고 월별 수익률에 따라 등급별로 가중치를 둬 5개 등급을 매겼다.

 성과지속성은 '위험조정 수익률'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조금 다르다. 위험조정 수익률은 펀드의 위험요인보다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지만 성과지속성은 위험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는 게 한국펀드평가측의 설명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신영 마라톤주식(A)를 비롯, 최고등급(AAA)을 받은 펀드는 '유리 인덱스200주식파생상품B'와 '푸르덴셜 인덱스프리파생상품1A', '프런티어뉴인덱스플러스αA1', 'PCA 베스트그로쓰주식I- 4' 등 총 8개 펀드가 포함됐다.

 반면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 '삼성 밸류주식1'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은 3년간 월별 수익률 최상위권을 8번 차지했지만 월별 최하위등급도 6번 기록해 '널뛰기' 성과를 보인 점이 낮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다.

 정태진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성과지속등급이 낮은 펀드는 증시에 따라 수익률 부침이 심한 중소형주펀드이거나 극단적인 액티브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로 보면 된다"며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의 경우 시장 상승기엔 수익률이 치솟았지만 하락장에선 곤두박질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시 상승기에 고수익을 얻으려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수익률 등급이 높고 지속성 등급이 중간정도인 펀드를 고르면 알맞다.

 정 애널리스트는 "펀드의 운용스타일과 자신의 투자성향을 궁합이 잘 맞도록 성과지속성 등급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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