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오히려 매수…학습효과"

"개인들 오히려 매수…학습효과"

김성호 기자
2007.08.01 14:15

[증권사 지점 분위기] "저가매수 시점 판단" 차분한 모습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850선을 하회 중인 가운데, 증권사 지점 분위기는 오히려 차분한 모습이다. 최근 급등락을 연출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이에따른 학습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부산지점은 1일 증시 급락세를 연출하자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27일 지수가 80포인트 이상 하락한 이후 재급등한데 따른 학습경험을 바탕으로 현 시점을 저가매수 시점을 봐야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묻고 있다.

박한기 미래에셋증권 부산지점장은 "최근 급등장, 급락장을 한번씩 경험해 본 투자자들이 지수가 90포인트 이상 폭락했지만 오히려 매수시점을 문의하고 있다"며 "주식형펀드의 경우 환매보다는 매수 콜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지점장은 "지점내에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일부 차익을 실현한 고객들도 여력이 있으면 추가매수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금역지점 김상철 지점장도 "과거 조정장에서 투자기회를 살리지 못한 학습효과가 최근 조정장에서 힘을 발휘하는 느낌"이라며 "최근 몇차례에 걸친 조정과정을 펀드 추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왔던 고객들이 오늘 조정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매수여부에 대한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욱이 이번 조정이 국내요인이 아닌 외부요인에서 촉발된 것인 만큼 그 충격에 환매등의 돌발 반응으로 대응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 붙였다.

한화증권 지점 분위기도 대체로 차분한 편이다. 한화증권 안성지점은 투자자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현 장세를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도 IFEZ 지점의 경우 오히려 매도보다는 매수 타이밍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 투자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종금증권 골드센터 분당점도 펀드 환매보다는 많이 오히려 신규로 계좌개설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직접투자하는 고객 역시 어차피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많아 오히려 매수기회로 반기는 분위기다.

골드센터 분당점 관계자는 "기존에 오랫동안 주식을 갖고 있었던 고객들은 주가변동성이 심한 현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는 듯 하지만 최근에 들어온 고객들은 오히려 반대로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며 "사려고 한 종목들이 가격메리트를 주니 매수해야 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