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난달 금리 효과 관망키로…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농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5.5%로 동결키로 했다. 일단 지난달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를 좀 더 지켜보기로 한 결정이다.
9명으로 구성된 영국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5.5%로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 열린 회의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금리를 0.25%p 인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해 있어 일단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그대로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0명의 경제학자들 가운데 40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나머지 10명은 영란은행이 0.25%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 위해서는 지난달 금리 인하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 다음달까지는 지켜봐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신용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2월 이후 금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스튜어트 로버트슨 몰리 펀드 매니지먼트 이코노미스트는 "일단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가 악화될 경우 결국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