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테이프에 젊은여성 눈처짐 늘어

쌍꺼풀 테이프에 젊은여성 눈처짐 늘어

송광섭 기자
2008.06.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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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씨(29세)는 시력교정을 위해 3년간 착용해 오던 하드콘텍트렌즈를 벗고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유난히 양쪽 눈이 무거워 자꾸 부비다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생겨 병원을 방문했더니 눈꺼풀 안쪽 근육이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이씨의 왼쪽 눈은 안검하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소위 '졸린 눈'으로 불리는 안검하수. 윗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생기는 상태로 보통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뉘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뇌종양, 뇌출혈 등으로 인한 마비성 안검하수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노인성 안검하수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도 빈번한 눈처짐 현상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하드콘텍트렌즈 사용과 여중고 시절 무분별하게 사용한 쌍꺼풀 테이프의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콘택트렌즈 사용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고, 해마다 10% 증가추세이다. 이 중 5% 정도가 하드콘택트렌즈 사용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이다. 이러한 하드콘택트렌즈가 안검하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BK동양성형외과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후천적 안검하수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7.2%에 해당하는 14명의 환자(21례)가 하드콘택트렌즈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눈의 근육이 약해져 안검하수가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32.5세로 하드콘택트렌즈 사용기간은 평균 5.8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 이들은 콘택트렌즈와 가까이 위치한 뮐러근이 잦은 눈 깜빡임이나 부주의한 눈부빔 등으로 인해 근육이 백지장처럼 얇아진 상태로 눈이 처지면서 병원을 찾은 것.

BK동양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콘택트렌즈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안검하수는 대부분 습관의 문제"라고 지적, "콘택트렌즈를 낀 채 눈을 자주 비비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여중고생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쌍꺼풀 테이프도 눈처짐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다. 장기간 쌍꺼풀테이프를 사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시력저하와 피부 짓무름, 각막 손상, 이마 주름을 생기게 하는 안검하수 등이 그 것.

실제로 BK동양성형외과(www.bkdy.co.kr)에서 서울 수도권 여중고생 380명을 대상으로 한 쌍꺼풀 테이프 사용실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3명은 쌍꺼풀 테이프 사용 경험이 있었고, 사용자의 60%는 눈꺼풀 처짐, 피부염증, 눈물 나옴, 눈썹 빠짐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의 종류로는 눈꺼풀 처짐(37.9%), 피부염증(27.3%), 눈물(12.1%), 눈썹 빠짐(15.2%), 짝눈(7.6%)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렇게 장기간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 눈꺼풀이 처진 경우, 피부가 예민해져 있어 쌍꺼풀 수술을 하더라도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묶어주는 매몰법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K동양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이러한 젊은층의 눈처짐 현상은 눈 주위의 피부 탄력도가 또래에 비해 10년 이상 늙고 피부주위에 잔주름이 늘어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일부는 눈꺼풀 피부를 더 많이 잘라내야 하는 등 수술방법이 다소 복잡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1688-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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