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손실 24조원 넘으면 건전성 빨간불

은행 손실 24조원 넘으면 건전성 빨간불

이새누리 기자
2009.0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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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경영硏 "우리銀, 건설-조선업 여신 최다"

은행들이 손실이 24조원 이상 늘어나면 최소 건전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가 11일 발표한 '주요 은행 건전성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아래로 떨어지려면 최대 24조원의 손실이 발생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한은행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은 7조22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이 6조36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5조9415억원, 4조5704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중호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BIS 비율이 8%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신용위험이 증가해 신용경색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3곳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BIS 비율이 12% 이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은행이 14.88%, 신한, 하나은행이 각각 13.42%, 13.04%로 정부의 권고치를 웃도는 반면 우리은행은 11%대에 그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구소는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1차 구조조정 대상이었던 조선 및 건설산업 여신 규모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말 현재 3.8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국민은행(3조4000억원) 신한은행(2조7000억원) 하나은행(1조1000억원)등의 순이었다.

건설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도 우리은행이 제일 많았다.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16개중 12개)에 대한 4개 은행 전체 여신(1조300억원)중 우리은행이 4500억원으로 가장 컸다.

구조조정 대상 조선사에 대한 여신은 신한은행이 4천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4천200억원, 우리 하나은행이 각각 900억원,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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