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최고 1%P 인하

국민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최고 1%P 인하

유일한 기자
2009.03.30 07:03

< 앵커멘트 >

국내 최대인 국민은행이 개인들의 신규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최고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3%포인트 넘게 인하했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회 여론을 수용한 겁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은행은 가계의 이자부담을 줄이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규 개인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1.0%p 인하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얼마전 정기주주총회에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대출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임을 시사한 지 단 이틀만입니다.

[인터뷰]황영기 회장

"저희도 금리를 낮춰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방법은 무조건 낮추는 것이 아니라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해서 리스크 관리도 잘하고 비용 절감도 해서 돈을 빌리시는 분들한테 돌려드리는 것이 맞지 않나?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이에 대해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금리가 은행의 조달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금리인하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고객은 통상 연 5%대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은행 판매마진 축소와 부채 과다고객에 대한 가산금리 면제 등이 반영되면 신규 주택담보대출 고객은 연 4%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대출 금리 인하 여론이 워낙 높고, 국민은행이 전격 인하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신한이나 우리,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은행 수입에 직접 영향을 주는 민감한 내용이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가 인하되면 예대마진 등 은행들의 수익성은 구조적으로 둔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국민은행은 내부비용 절감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금융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은행들이 줄어드는 수익성을 어떤 식으로 만회할 지 주목됩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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