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北미사일 또 코스피 요격

[코스피마감]北미사일 또 코스피 요격

오승주 기자
2009.06.02 15:28

장중 연고점 불구 1410선 마무리… 외인, 헷지 '뚜렷'

미국 자동차 빅 3의 선두를 달리던 GM의 파산 불확실성 해소는 장후반 터져나온 북핵 리스크 재발에 고개를 숙였다. 최근 증시 수급의 주도권을 쥔 외국인이 지수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헷지'에 치중하면서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뒤를 받치지 못하는 마당에 증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도권은 쥔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는 5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슷한 규모인 5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순매도를 4494억원 이끌어냈다.

기관이 숨죽이는 가운데 개인도 매도우위로 돌아선 증시는 현물시장에서는 매수세를 유지하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도세를 강화한 외국인이 이끌려다닌 '외국인장세'의 한계를 느낀 하루였다.

북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은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했다. 반면 여전히 한국의 펀더멘털을 믿고 있기에 현물시장에서는 매수세를 유지하며 수급이 약해진 코스피시장을 마음껏 주물렀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에 비해 2.25p(0.16%) 내린 1412.85로 마쳤다. 그래도 단기조정의 분기령으로 여겨지는 20일 이동평균선(1401.97)은 큰 폭으로 막아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원 오른 1239.2원에 마감됐다.

롤러코스트 장세였다. GM파산을 불확실성 회복으로 여기며 다우존스지수가 2.6% 급등하는 등 미국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시장은 장초반 연고점을 깨며 1437.76을 나타내는 등 순항했다.

1430선을 중심으로 힘겨루기를 거듭하던 증시는 오후 들어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소식에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며 프로그램 매매가 대량 출회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4863억원을 순매수했다. 13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지수선물시장에서는 4494계약을 매도우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세를 촉발했다.

개인은 1385억원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4.3% 상승세로 마감됐다. 구조조정 이슈가 제기된 금호그룹 계열의대우건설(29,600원 ▼3,000 -9.2%)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금호산업(4,640원 ▼15 -0.32%)도 2.5% 상승 마감됐다.

기계업종도 2.4% 오름세를 보였다.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는 8.4% 오른 1만8100원에 장을 끝냈다.

전기전자는 0.7% 하락마감됐다.삼성전자(287,000원 ▼9,000 -3.04%)는 전날에 비해 2000원 내린 55만6000원에 장을 끝냈다.LG전자(243,000원 ▲26,000 +11.98%)도 1.3%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9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06개였다. 보합은 7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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