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1~4개 보유, 1~2년 묻어둔다

펀드 1~4개 보유, 1~2년 묻어둔다

김진형 기자
2009.06.18 12:04

[2009년 개인투자자 성향조사]펀드투자자 "첫째 국내펀드 둘째 주식"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와 펀드에 투자자는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주식만 투자하거나 펀드만 투자하는 것보다 둘을 동시에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실제로 펀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투자대상 두 번째는 주식이었고 반대로 주식 투자자들은 두 번째 투자대상이 펀드였다.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대상(중복응답)은 국내 펀드가 81.6%로 압도적이었지만 2위는 해외펀드나 채권펀드가 아니라 주식(69.0%)였다. 반대로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은 주식이 84.2%였고 2위는 국내 주식펀드(60.2%)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주식 투자와 펀드 투자자 사이에 다소 차이를 보인다. 주식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자들에 비해 분산투자 성향이 높고 투자기간은 더 짧았다. 기대수익률은 펀드 투자자가 다소 높았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주식 투자 종목 수는 58.6%의 투자자들이 연간 1~4개였고 많아야 10개 미만(85.5%)이었다. 반면 펀드투자는 80.1%가 1~4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9개를 포함하면 94.8%에 달했다. 펀드는 많은 종목에 동시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펀드보다 위험도가 높은 주식을 보다 분산투자하려는 경향으로도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식의 투자 기간은 3개월 미만이 33.0%로 가장 많았다. 3개월~6개월 미만은 26.6%로 59.6%에 해당하는 투자자들이 길어야 6개월 정도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이상 투자하는 비율은 20.7%, 2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경우는 6.9%에 불과했다.

반면 펀드의 보유 기간은 6개월 미만이 4.8%에 불과했고 1~2년이 45.9%로 가장 높았다. 6개월~1년 미만과 2~3년 미만은 각각 20.2%, 19.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3년 이상은 9.7%였다. 6개월~3년 미만이 85.5%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양호한 투자 행태를 보였다.

투자의 기대수익률은 주식과 펀드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소 20%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은 39.7%로 펀드는 45.1%였다. 주식은 10% 미만이 29.6%로 두 번째인데 비해 펀드는 최소 30%가 36.7%로 나타나 펀드가 좀 더 높은 수익률 기대치가 높았지만 3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합산하면 주식 88.3%, 펀드 89.2%로 비슷했다. 하지만 주식투자 기간이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수익률은 주식이 펀드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은 주식 투자가 더 높았다. 짧은 투자기간,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수익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투자자자의 경우 손실률 감내 범위로 '10%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1%였지만 펀드 투자자는 57.6%에 달했다. 원금손실은 절대 안된다는 응답도 펀드는 12.9%로 주식(7.5%)보다 크게 높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