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유전자지도 분석 전문연구기관 열어

서울대, 유전자지도 분석 전문연구기관 열어

최은미 기자
2009.06.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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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50명의 유전자지도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연구기관이 출범했다.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는 18일 아시안게놈센터(Asian Genome Center)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놈센터에는 1대에 약 60만달러에 달하는 차세대 서열분석장비(Solexa GAIIx 8대, Solid 3대) 총 11대가 구비됐다. 한달에 500기가에 달하는 유전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한해에만 50명의 게놈 초안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등과 공동연구그룹도 이미 구축하고 있다는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센터의 첫 과제는 인종별 게놈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아시안 100 게놈 프로젝트(Asian 100 genome project)'. 한국인 등 아시아인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현재까지 선진국에서 진행된 백인 중심 게놈프로젝트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12년 6월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정상인 30명과 질병관련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다. 센터는 그 첫 단계로 올해 말까지 한국인 4~5명을 포함해 아시아인 10명을 대상으로 1단계 유전정보 분석작업을 실시한 후, 향후 3년간 총 100명의 아시아인 게놈을 분석해 아시안 게놈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생명공학전문기업과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약 70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이미 확보했다. 연말까지 20명의 개인 기증자들로부터 6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내년 이맘때까지 총 30명의 한국인과 아시아인의 게놈분석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유전자지도에는 한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유전정보가 담겨있다. 사람의 성격과 생김새 등을 결정할 뿐 아니라 특정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다. 현재까지 동양인에게서 발견된 질환 관련 유전자는 건선과 천식, 당뇨병, 알코올중독, 노인성황반변성, 치매 등. 유전자지도 분석이 활성화되면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더 잘 듣는' 약물을 처방하는 맞춤형 치료도 활성화될 수 있다.

서정선 아시안게놈센터 소장(서울의대 교수.마크로젠(12,960원 ▲110 +0.86%)회장)은 "동북아시아 바이오 의료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의 유전자 특성에 특화된 개인 맞춤의학의 기틀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체질에 바탕을 둔 유전체 의학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서울의대에서 개최된 개소식 행사에는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김형래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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