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거래 환경 개선..PR 매수 유입 관심사
지수선물이 한 주간 2.31% 상승하며 1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이 주간 단위로 매도행진을 이어갔고 프로그램의 순매도도 지속됐지만 지난주는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베이시스 악화→프로그램 매도'라는 차익거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주 지수선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결국 프로그램의 귀환 여부다.
외국인은 지난주 5845계약 순매도했지만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주간 기준으로 1700억원 순매도였지만 25일에는 약 5000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기도 했다. 3월 동시만기였던 지난 3월12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였다.
특히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됐다. 현물에 비해 선물시장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마이너스) 강도가 약해져 26일에는 마감 기준으로 콘탱고(플러스)로 전환됐다. 마감기준 베이시스가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11 거래일만이었다.
베이시스가 완전히 콘탱고로 전환하지 못하더라도 극단적인 백워데이션만 피할 수 있다면 사상 최고 수준이 매도차익잔고가 청산되면서 차익거래 환경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매도차익잔고는 8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4조5000억원(25일 기준)으로 증가한 상태다. 한때 8조4000억원에 달했던 매수차익잔고도 6조원 밑으로 떨어진지 오래다.
베이시스 개선은 결국 외국인에 달려 있다. 막대한 누적 매도 포지션을 쌓아 놓고 있는 외국인들이 포지션을 축소시켜야 가능하다. 일단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는 아니지만 매도 강도는 둔화시키고 있는 상태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부터는 차익거래 환경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평균 베이시스 회복이 강화될 경우 최대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잠재적인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한적인 미결제잔고 감소에서 나타나듯이 외국인의 약세포지션 축소가 최우선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