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호재, 믿어도 될까?

[미리보는 미국시장] 호재, 믿어도 될까?

서수민 미래에셋증권
2009.07.30 16:26

Q1.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지난 2주간 급등한 증시가 이틀 연속 조정. 이제 조정 올 거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나?

그런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이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다. 지난 2주간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74%를 상회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의 어닝시즌이 어느덧 정점을 지나면서 이제 시장이 조정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번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것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 이다. 실제로 지난 이틀 간 증시 흐름을 보면 중국 증시 조정이나 지표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도 지수는 잘 버텨주고 있다. 모멘텀 공백에 따른 조정이 오더라도 급격한 하락보다는 얕은 조정이나 숨고르기 정도로 이해.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Q2. 경기회복 기대와 더불어 최근 주택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믿어도 되나?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신뢰성 있어 보인다.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 초까지 주택관련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기존주택매매와 신규주택매매 회복에 이어 주택 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가 미국의 20대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을 보여는 5월 S&P/케이스-쉴러 지수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점은 큰 의미.

물론 20개 주요 도시가 대상이므로 미국 전 지역의 경기를 말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미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반등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기존주택 중간가격 추이도 하락세가 멈추었기 때문에 주택시장 바닥 형성 징후는 좀 더 뚜렷하다. 주택시장 회복이 미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Q3. 미국시장 어떻게 봐야 하나?

당분간 다른 큰 이벤트가 없는 한 주가의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는 바로 경제지표다. 시장의 중론도 기업실적에 이어서 거시경제 쪽에 맞춰서 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 고용지표와 2분기 GDP성장률에 주목해야한다. 주택시장 바닥 기대감에 이어 고용시장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시장의 눈높이 조율 될 가능성 있다.

당장 오늘 밤엔 고용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감소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어 일부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므로 고용시장의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시장 중론이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이유는 추세로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제조업체들이 해고된 노동자들을 다시 고용하는 흐름이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 31일 금요일에는 미국 2분기 GDP성장률이 발표 예정이다.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지만 1분기 -5.5%에 비해 감소 폭이 얼마나 줄어들 지가 관건이다. 컨센서스는 -1.5%로 형성되어 있어 예상과 실제 괴리에 따라 시장 반응 달라질 수 있음.

하지만 크게 봤을 때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과정으로 해석하면 될 것 이다. 시장이 바닥을 찍었는지에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 들었는지로 분위기 옮겨갔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시장모멘텀으로 작용 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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