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3주 연속 상승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신규 대출자용 주택금리는 지난 주에 비해 0.06%포인트 오른 연 5.01~5.71%로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4.95~5.77%를 기록했던 지난주에 비해 0.05%포인트 오른 5~5.82%다.
하나은행의 신규 대출자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01~5.51%로 지난주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주보다 0.05%포인트 오른, 3~5.70% 수준이다. 단 신규대출자의 경우 우대금리 적용이 어려워 4% 중후반대에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연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CD금리는 지난 14일 2.47%에 비해 0.04%포인트 오른 2.51%(21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앞으로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채권 전문가들은 2.6%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이 당장 기준금리를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아,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CD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서민 이자부담이 커지는 반면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CD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은행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CD금리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대출자의 이자부담 증가로 은행 자산건전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별로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KB금융(157,300원 ▼2,700 -1.69%)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