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일년이 지났습니다. 금융위기는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은행들에겐 수익을 정상화해 금융시스템의 근간으로 다시 서야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은행들, 그 첫번째로 증권사들의 CMA 공세에 맞서 탄탄한 인프라와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 잡기에 나선 은행들의 똑똑한 전략을 김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증권사 CMA로 옮길까 그냥 은행 통장을 유지할까.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 CMA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월급통장을 은행계좌에서 CMA로 옮기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우진 서울시 삼청동>
"급여통장이라는 게 고정적인 효과가 있어서 함부로 옮기기 쉽지 않은데 (CMA)가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가 있다면 옮길 생각은 있지만 아직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 예금보다는 이자가 높은 데다 CMA 카드로 소액결제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 등을 들어 증권사들은 CMA로 월급통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전보다 더 다양한 서비스로 똑똑한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은행들이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고객들에게 가장 민감한 '금리'입니다.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금리를 높이자 은행들도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최고 4%대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대출, 환전서비스 등 고객에게 꼭 맞는 서비스가 더 많아지고, 혜택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하나은행 우요한 대리>
"은행 관련 수수료도 면제해드리고 CMA와 달리 은행만에서 드릴 수 있는 고유의 서비스인 송금환전시 환율우대서비스 신용대출 주택담도대출시 금리우대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정된 기업체 직업들에게 한 달 간의 급여이체만으로도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고 국민은행은 평균잔액 100만원까지는 4%의 고금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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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월급통장을 기존의 은행계좌로 유지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김선웅 경기도 광명시>
"주거래은행으로 해놓으니깐 수수료 없고 금리도 보통금리보다 약간이나마 높고 이런 것 때문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도 은행이 한층 편리합니다. 은행의 자동화기기는 4만8천여대로 5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증권사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CMA카드로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고객이 내는 수수료는 없지만 이는 대체로 연말까지입니다. 장기적으로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혜택이 더 클 겁니다.
증권사들이 파죽지세로 CMA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은행의 탄탄한 인프라와 똑똑해진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