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외신브리핑]
중국 증시 급락의 파장이 전세계 증시를 끌어내렸는데요, 그래도 중국 증시에 비해 다른 주요 국가의 낙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 다행인데요, 오늘 뉴욕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요? 대부분이 중국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으면 원자재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우려돼 원자재 관련주들의 낙폭이 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 우려로 원자재 가격 하락-CBS마켓워치
우선 CBS마켓워치입니다.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투자자들이 주식과 원자재 비중을 줄였다는 말로 시황을 표현했습니다. 최근 투기 수요로 유가가 수급이 뒷받침해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중국이 승용차를 비롯한 기계류 가동을 늘리면서 원유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도 사그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F글로벌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존 킬더프는 “에너지 시장은 중국의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선행시장”이라며 “당분간은 시장을 다지며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금, 구리, 콩 등 대부분의 원자재, 농산물 가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 비행기 제조업체인 보잉 등의 블루칩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해리스 프라이킷 뱅크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잭 에이블린은 “오늘 사람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오늘의 매도세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에이블린은 “S&P500 지수가 향후 1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16배로 역사적 평균 수준뿐이라며 주가 하락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적했습니다.
조정이 와도 두려워하지 말라-CNBC
에이블린처럼 조정이 예상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CNBC의 기사인데요, 조정이 와도 주식을 팔고 떠날 필요는 없다는 내용입니다. BPU 투자자문의 이사인 나다브 바움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7~8% 하락으로 크게 걱정스러운 것은 아닐 것”이라며 “증시는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움은 특히 지난 3월 이후 5개월간의 랠리에서는 소형주와 원자재 관련주, 금융위기 와중에 폭락했던 주식들이 많이 올랐다며 이제는 진정한 우량주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움은 “지금은 3년 혹은 4~5년마다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 50년만의 기회”라며 “우량주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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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근 헤지펀드들은 조정을 예상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데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이조차도 심리상 낙관적 신호라며 “증시 하락은 광범위한 의미에서 시장을 다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틀 자산관리의 사장이 매튜 터틀은 “단기적으로 5~7%의 조정이 있겠지만 이 때문에 패닉에 빠질 필요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사야 할 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여름 랠리 때 거래량이 부진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거래가 부진했던 이유는 대형 펀드들이 여전히 현금을 손에 들고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제 휴가철도 끝나는 만큼 주식 매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견해입니다.
매출액 증가 없는 랠리가 이어질까-WSJ
월스트리트 저널은 ‘랠리가 매출액 증가 없이 지속될 수 있을까’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요. 투자자들이 올 하반기와 내년도 기업들의 실적을 전망하면서 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의 매출 부진에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서머 랠리를 이끌었던 원동력은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이었지만 이 실적 호조는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때문이 아니라 처절한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증시가 랠리를 계속하려면 이제는 기업 매출도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잭스 투자 리서치의 수석 증시 전략가인 더크 반 디직은 “현재 경제 상황에서는 여전히 매출을 늘리기가 매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조사에 따르면 46% 기업이 2분기에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개선을 예상한 기업은 23%뿐이었습니다.
S&P500 기업들의 매출액은 올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16%가 줄고 1분기에는 14%가 감소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2분기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보면 일반 관리비가 1년 전에 비해 6.4% 줄며 비용 절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 관리비 감소율이 지난 번 침체 때는 0.2%, 1991년에는 4.1% 줄어드는데 그쳤다는 사실입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이런 환경에서는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매출 증가는 해외에서 기대된다며 기술주, 에너지 관련주, 소재 관련주를 유망하게 봤습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배리 냅 역시 기술주가 비용 절감과 매출액 전망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