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유증 검토했지만, 정해진 것 없다"

하나금융 "유증 검토했지만, 정해진 것 없다"

유윤정 기자
2009.10.05 17:17

하나금융지주(127,300원 ▲200 +0.16%)가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자규모와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5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규모나 목적 등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시장에서는 증자 규모와 증자 배경을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실정이다. 특히 증자 배경의 경우 우리금융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마련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의 우리금융 추진은 쉽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를 추진 중이지만 하나금융이 최대 2조원을 증자한다고 해도 우리금융을 인수하기 위한 실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우리금융의 민영화 일정이나 계획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며 "특히 5년 이내의 신설법인인 하나금융지주가 다른 은행을 인수할 경우 과세가 이중으로 부과된다는 점에서 이 역시 부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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