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지불결제사 도약 '밑그림'

세계 최고 지불결제사 도약 '밑그림'

오수현 기자
2009.10.22 07:15

[2009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경영혁신대상- 장형덕 비씨카드 대표

'만능금융맨.'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09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에서 영예의 '경영혁신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장형덕 비씨카드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금융권에선 이렇게 부른다. 1976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이래 은행, 신용카드, 보험, 리스 등 금융업종 대부분을 경험한 그의 화려한 이력은 이 한단어로 압축된다.

그리고 그의 폭넓은 경험은 금융위기를 맞아 격변하는 금융권 환경에서 비씨카드가 보인 민첩한 대응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그는 비씨카드의 체질을 바꿔놓았다. 비씨카드는 11개 은행을 회원사로 거느린 '협회' 성격의 조직으로, 이전까지는 수익성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그의 강도높은 혁신으로 비씨카드는 현재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혁신 노력이 효과를 내면서 경영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장 사장이 취임한 첫해인 지난해 비씨카드의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무려 80%나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아울러 2008년말 기준 비씨카드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를 기록하며 카드업계 최대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냈다.

또한 한지카드, 향기카드 등 감각적인 디자인 도입과 문화·생활콘텐츠 종합서비스인 '라운지'(Loun.G) 브랜드 출시 등 일련의 마케팅전략이 효과를 내며 카드사용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외 비씨카드 신용판매 취급액은 49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회원수와 발급카드수도 같은 기간 각각 11.7%와 14.2% 늘었다. 이 결과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1위 (2008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11년 연속(1999~2009년) 1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장 사장은 단순한 수익성 개선을 넘어 비씨카드의 미래설계도를 그리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비씨카드의 비전을 '세계 수준의 지불결제 서비스회사'로 정하고 2013년까지 누적 연평균성장률(CAGR)을 취임 대비 10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글로벌사업팀을 글로벌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동남아시아와 북미 진출을 추진했다.

이 같은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상반기 중국 내 단일 카드사인 인롄과 제휴하고 중국 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중국통카드를 출시했다. 또 중국 베이징에 현지법인 '비씨카드과학기술(베이징)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올초에는 세계 최대 지불결제회사 퍼스트데이터와 제휴하고 이달말까지 '북미지역 비씨 글로벌 네트워크'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씨카드의 정체성도 명확히 했다. 그간 비씨카드는 '지불결제 서비스회사'와 '전업카드사'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갖고 있었지만 장 사장이 취임한 이후 자체 카드 발급을 중단한 대신 지급결제업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회원사들의 결제업무를 지원하는데 주력했다.

비씨카드 내 뿌리깊게 자리잡았던 경영진과 직원들간 소통의 부재도 그의 취임 이후 말끔히 해소됐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으면 변화와 혁신도 이뤄낼 수 없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그는 직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영방향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또 청년이사회(Change Board)를 만들어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영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경영능력과 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임직원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인정받아 장 사장은 비씨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1년 만인 올해 3월 제8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돼 여신금융업계를 이끌고 있다.

▷장형덕 대표이사 수상소감 "기대 뛰어넘는 새 가치 창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2009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에서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2600만 고객과 280만 가맹점, 11개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한마음으로 경영혁신 활동에 동참해주신 모든 임직원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의 의미는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프로바이더'(Global Payment Service Provider)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세계 최고 지불결제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인 경영혁신활동을 전개해온 비씨카드에 대한 시장의 평가이자 더욱 매진하라는 고객의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비씨카드는 내부적으로는 일과 일하는 방법의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고 고객지향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시장과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끊임없이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비씨카드는 경쟁력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용카드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애정과 관심에 보답함은 물론 다양한 지급결제서비스 영역에서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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