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KISA 원장은 누구

김희정 KISA 원장은 누구

성연광 기자
2009.11.03 12:16

[머투초대석]"30대의 열정, 그래서 할일이 많다"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에 이어 최연소 여성 정부 산하기관장이 된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39). 그래서인지 그가 통합조직의 수장으로 발탁된 것만으로도 화제였다. 3개 기관이 합쳐 500명 넘는 통합기관을 이끌기엔 연륜이나 전문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전직 국회의원 출신이니 정치인을 기관장으로 모셔야 하는 직원들의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송희진 기자 songhj@
ⓒ송희진 기자 songhj@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선 '우려'보다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보폭이 넓어졌다. 정치인 출신답게 김 원장이 정부와 국회 등을 두루 찾아다니며 기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분이다.

 

김 원장은 말한다. "여기 와보고 놀랐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많이 하고 있고, 이렇게 우수한 전문가가 포진하고 있는데, 왜 외부에서 제대로 알지 못할까. 이제부터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리려고 한다."

 

초대 원장으로 선임될 당시 김 원장은 출산한 지 한달도 안됐을 때다. 몸조리도 필요했지만 취임 전 업무를 파악해야 하는 관계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가 노트북을 끌어안고 살다시피했다고 한다. 보다못한 산후조리사들이 "잘못되면 어떡하느냐"고 뜯어말릴 정도였다.

 

그러나 그의 열정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일에 대한 그의 열정은 국회 재임시절부터 유명했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2008년 국회의원 재임시절 여성유권자가 뽑은 우수정치인상을, 같은해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상을 받았다.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사실 정보기술(IT)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국회의원 재임시절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디지털정당위원장도 맡았다. 2006년 불가리아에서 열린 세계여성회의에서 '인터넷'을 주제로 국가대표로 초청 연설을 한 적도 있다.

 

그는 열린 사고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임직원에게 사소한 일이라도 되묻기를 반복한다. 또 임직원의 자발적인 아이디어 개진을 좋아한다. 이용자 시각에서 냉정하게 실행과제들을 따져보는 것이 그의 습관이다. 국회의원에서 정부 산하기관장으로 변신한 김 원장이 어떤 모습으로 KISA를 반석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 약력

△1971년 부산생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 동대학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2007년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위원 △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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