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7% ↗...소비재 기업 실적 호조

[뉴욕마감]다우 0.7% ↗...소비재 기업 실적 호조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1.14 07:03

2주 연속 상승...디즈니 애버크롬비 등 호전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 소비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전으로 미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3포인트(0.72%) 상승한 1만270.47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 한주간 2.5% 상승, 지난주의 3.5% 상승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6.24포인트(0.57%) 올라선 1093.48, 나스닥 지수 역시 18.86포인트(0.88%) 뛴 2167.88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각각 2.3%, 2.6% 올랐다.

소비자 신뢰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담을 줬지만 월트디즈니, 애버크롬비 등 일부 기업들이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데 힘입어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실적개선이 소비 위축 우려를 희석시켰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경기회복 낙관론을 확산시켰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주식수가 39억주로 올들어 세번째로 적었을 정도로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매를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실적 효과, 디즈니 애버크롬비 등 주도

세계 최대 미디어기업 월트디즈니는 어제 장마감후 지난 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4.8% 올랐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2009회계연도 4분기(6월~9월)에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주당 47센트(8억95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1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46센트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41센트를 상회했다.

의류업체 애버크롬비는 지난 3분기 주당 30센트의 순익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 주당 20센트 순익을 웃돌면서 11% 급등했다.

역시 의류 유통 체인점 JC페니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6.2% 올라섰다.

◇소비 지수, 무역 적자...증시 부담

로이터/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실업률 탓이다.

11월 미시건소비신뢰지수는 66.0으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71.0을 하회했다. 지난달 69.4보다 상승했을 것이란 예상보다 악화돼 나타났다.

무역적자 규모도 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과 함께 수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급증했기 때문.

지난 9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18% 증가한 3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18억 달러 적자보다 폭이 큰 것이다.

특히 수입은 16년만에 최대 규모로 집계됐으며 경기회복과 함께 원유와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 달러 강세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9센트(0.8%) 떨어진 76.35달러로 마감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때 전자거래에서 77.2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이후 상승력을 잃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이번 한주간 1.4%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오후 4시2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66센트(0.44%)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91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67%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65엔(0.72%)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9.71엔에 거래됐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0.47% 내려선 75.2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4%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제회복 기대감이 확산돼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