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베팅이 1년 농사 결정짓는다"

"3분기 베팅이 1년 농사 결정짓는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2010.01.04 10:36

[머니위크 커버]2010 재테크 올 가이드/ 주식

2010년 주식시장은 상반기 GDP성장과 경기선행지수 확장 모멘텀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만큼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3분기 경기 모멘텀 저점 형성과 더불어 재차 주식시장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투자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요구된다.

2010년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는 민간신용 정상화, 중국 내수 견인 성장정책, 북ㆍ미 국교 정상화 가능성, 그리고 달러 캐리트레이딩 청산여부 등이다.

이 중 민간신용 정상화 여부가 가장 주목된다. 이는 금융위기를 치유하기 위해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제공된 통화공급 확대와 금리인하, 그리고 유효수요 창출을 위한 재정지출이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이런 경기정상화를 이루는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면 이슈가 되고 있는 출구전략이 실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출구전략이란 단어 자체는 부정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경기 정상화시스템 가동에 대한 정책당국의 확인이란 점에서 중ㆍ장기 주식시장의 호재가 된다. 즉 출구전략은 실행 전 단기 악재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중ㆍ장기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역환경과 관련 FTA보다 실질적인 파급력이 큰 중국의 성장정책 변화의 지속성도 주목된다. 중국이 그간 지향해 온 수출과 투자견인 경제성장 정책에서 투자와 소비가 견인하는 내수성장 견인 경제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2009년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즉 2010년은 이런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신뢰확인 시기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내국인 투자심리 회복 변수로서 북ㆍ미 국교 정상화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재차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을 재고시키는 심리적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측면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 캐리트레이딩 청산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2010년 3분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이슈화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정책당국의 규제완화 흐름으로 볼 때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서 쉽게 나가지 않을 것을 의미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세적 이탈 우려가 기우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2010년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중국 내수성장 스토리에 부합되고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산업, 그리고 FTA로 대변되는 내구 소비재관련 수출산업이 눈에 띈다.

주요 업종으로는 IT 및 가전, 자동차 및 부품(타이어포함), 화학, 섬유 및 의복, 유통서비스 등이다. 또 삼성생명 상장과 관련 지분보유 기업들과 올해 부채 과다로 진통을 겪고 있으나 구조조정 이후 회복 전환기에 들어가는 턴어라운드 기업들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010년은 기다림의 마음을 다스리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투자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다만 3분기를 거치면서 나타날 투자기회는 2011년을 고려할 때 놓쳐서는 안될 기회다. 경기 모멘텀 재형성, 신용창조 본격화, 낮은 금리, 그리고 수급여건 호전은 2010년을 전환점으로 2011년 주가지수 2000시대를 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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