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2010 재테크 올 가이드/ 주식
2009년 시장 상승의 주요 동력인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 추세는 2010년 상반기까지 유효할 전망이다.
두바이, 그리스 등 몇몇 국가의 신용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국의 상업용 모기지 부실과 중소형 금융기관 부실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또 FRB(연방준비은행)와 ECB(유럽중앙은행)가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단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은 금리인상 시점을 최대한 늦춰 하반기에나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과 한국의 경우 출구전략용 금리인상 시점이 미국보다는 약간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결론적으로 2010년 상반기는 2009년의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와 유동성이라는 두마리 토끼가 공존하는 (주식시장에는 흔치 않은)양호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한편 하반기 증시는 출구전략 시행과 함께 조정 장세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의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따른 긴급조치로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과 함께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정상적인 수준으로의 회귀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유동성 회수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으로 조정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 1850~19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 출구전략으로 인해 주가가 후퇴한다면 1650~1700포인트 전후까지 밀릴 수 있다.
2010년 시장을 주도할 이슈는 크게 세가지로 보인다.
첫째 구조조정의 승자다. 즉 ITㆍ자동차 승자독식 스토리 계속 유효할 전망이다. 국내 IT와 자동차업종은 글로벌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품질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2009년 국내 IT와 자동차업종은 시장점유율 확대가 돋보이는 ‘승자’로 인식되며 차별적인 주가 상승률을 시현했다. 또 2010년에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IT와 자동차산업의 업황이 두드러지게 회복되고 이는 제품가격 상승과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두번째는 중국 소비성장의 수혜주다. 중국은 2010년 중 소폭(5% 내외)의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 환율로 인한 무역수지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수진작에 전력할 것이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자동차 관련 지원정책도 2010년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는 등 이미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따라서 2010년은 이와 관련한 중국 소비성장 수혜주에 주목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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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번째 테마는 최악의 상황을 통과한 업종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일 것이다. 2009년 최악의 실적을 경험했던 항공·여행·은행업종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예대마진 개선 등의 긍정적인 영향에 힘입어 2010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분양 관련 리스크로 급증이 주가가 하락했던 건설업종도 풍부한 해외건설 수주, 미분양 물량 해소, 정부 주도의 주택 보급 확대 및 공공건설 확대 영향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