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서 다시 주식으로" 위험자산 선호 증가

"채권서 다시 주식으로" 위험자산 선호 증가

전병윤 기자
2010.01.01 09:39

[2010년 증시는? 전문가 223명 설문]투자 포트폴리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바람직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지난해에 견줘 위험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쪽을 선택했다. '2009년 증시전망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주식과 부동산 비중은 확대된 반면 채권의 비중을 줄어들었다.

'1억원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떤 곳에 몇%씩 투자(직·간접 포함)하겠는가'란 물음에 전문가들은 △주식 47.0% △채권 21.8% △부동산 19.3% △현금을 포함한 기타 11.9%로 나누겠다고 답했다.

2009년 예상 설문에서는 △주식 43.9% △채권 26.2% △부동산 14.1% △현금을 포함한 기타 15.8%로 분산했다.

올해 포트폴리오는 2009년에 비해 주식 비중이 3.1%포인트 늘었고 채권 비중은 4.4%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전문가들의 포트폴리오는 2008년에 비해 주식 비중을 8.3%포인트 줄였고 채권을 10.0%포인트 확대했던 것과 반대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8년 하반기에 터진 전세계 금융위기 후 보수적 자산운용에 무게를 뒀으나 지난해 주식시장의 빠른 회복에 따라 다시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부동산 투자 비중은 지난해보다 5.2%포인트 늘었다. 물가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헤지 수단이란 응답이 주를 이뤘다.

현금을 포함한 기타 비중은 지난해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위기를 넘기자 현금 확보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반영했다.

또 기타에 답한 응답자 중 주가연계증권(ELS) 등 원금보장 파생상품 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한국증권의 한 응답자는 "주식은 금융위기 후에도 가장 수익을 많이 낸 투자 자산이므로 비중을 점차 늘려야 한다"며 "채권은 내년 금리 상승 국면을 맞아 가격하락이 불가피해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어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응답자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모두 꼭지를 찍고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물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만큼 현금 보유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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