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800이상" 60.5%… '증시 포효' 예감

"지수 1800이상" 60.5%… '증시 포효' 예감

유윤정 기자
2010.01.01 10:01

[2010년 증시는? 전문가 223명 설문] 코스피지수 전망

2010년 코스피지수 최고치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눈높이는 1800선에 맞춰졌다. 이는 작년 예상 고점이었던 1400~1500선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상반기 고점을 찍은 뒤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머니투데이가 2010년 신년기획의 일환으로 18개사 증권사 소속 223명의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46명(65.5%)이 1800선 이상을 제시했다. 2000선 이상을 꼽은 응답자도 41명(18.4%)나 됐다.

1800선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모두 65%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2010년 2009년 말보다 10% 내외에서 반등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또 10명 가운데 2명은 2010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본 만큼 증시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008년 설문조사에서는 46명(39.0%)이 2009년 코스피 상단을 1400~1500선으로 지목했다. 1500선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도 42명(35.6%)에 달했다. 하지만 2009년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빠르게 회복되며 장중 1700선까지 올라서는 등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가파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2009년 코스피지수 저점은 1500선이 응답자 가운데 62명(27.8%)으로 가장 많았다. 1400선도 52명(23.3%)로 뒤를 이었다. 1200선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6명(2.6%)이나 됐다.

분기별로는 올해 코스피시장이 상반기 고점을 찍은 뒤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 항목에 대해 응답한 223명 가운데 76명(34.1%)이 2분기에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고점 전망도 61명(27.4%)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점 시기에 대해서는 64명(28.7%)이 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최저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62명(27.8%)은 3분기에 저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고하저'가 컨센서스로 형성된 이유는 달러약세와 외환(FX) 프리미엄 등으로 외국인이 내년 상반기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하반기에 최고치를 기록, 주가가 이를 앞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에서다.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경기회복과 저금리, 달러 약세가 맞물리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다가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강도가 약화되고, 기업마진이 줄면서 하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반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기조로 전환할 경우 제로금리 수준의 초저금리인 달러화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달러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