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어닝에 대한 실망과 중국의 긴축정책 선회 우려 확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73포인트(0.34%) 하락한 1만627.26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 하락, 10.76포인트(0.94%) 밀린 1136.2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날까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9% 올랐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10포인트(1.30%) 내린 2282.31을 기록했다.
◇실적 '실망'..알코아ㆍ일렉트로닉 아트↓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를 비롯한 일렉트로닉 아트와 미 주택건설 업체 KB홈이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동반 급락했다.
이날 개장전 KB홈과 동시에 실적을 발표한 미 소매업체 수퍼 밸류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들의 악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장마감 후 다우지수에 속한 기업 중 처음으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으로 11% 급락했다. 지난해 3월 이래 최대폭 하락이다.
일렉트로닉 아트(EA)와 의료 제품 생산업체 애트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못미치는 잠정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7.8%, 6.5% 하락했다.
KB홈은 지난해 4분기 1억70만달러(주당 1.3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2007년 이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예상치가 주당 64센트의 손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깜짝 흑자'인 셈이다. 하지만 매출은 6억7460만달러로 전년동기 9억1900만달러에서 크게 감소, 세전손실이 91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밸류는 순이익 1억900만달러(주당 51센트)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인 주당 40센트를 웃돌았다.
실버크레스트 에셋 매지니먼트 그룹의 부회장인 스탠리 나비는 "알코아의 실적이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며 "투자자들이 앞으로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에 확신을 가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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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화정책 '긴축' 선회중
중국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국채 수익률을 올린데 이어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오는 18일부터 0.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은 농촌협동조합과 같은 작은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중국에서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5.5%, 소형 은행은 13.5% 수준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이날 1년물 국채를 매각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수익률을 1.84%로 올렸다.
◇은행주 약세.. 무역적자는 확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등 은행주는 은행세 부과 악재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가 은행에 분담금을 부과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시행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1200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11월 무역적자가 36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332억 달러 적자에서 9.7% 증가한 수치이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46억 달러의 적자보다 악화된 것이다.
이 기간 수입은 유가 급등을 반영해 2.6% 증가했다. 수출은 1382억 달러로 0.9% 증가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자재 약세, 달러 강세
원유, 금, 은, 구리 등의 원자재는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타나냈다. 유로대비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1% 하락한 80.79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2% 내린(달러 강세) 1.44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