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440억 매출 전망, 3년 전에 비해 198.1% 급성장
“기업의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어서면 관리능력이 절실합니다.”
성호전자(46,100원 ▼1,350 -2.85%)박환우 대표는 17일 “올해 매출 1440억, 영업이익 7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외환관리, 경영관리, 품질관리, 인적관리, 생산관리 등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지난 2007년 매출실적이 483억 원이었던 성호전자는 2년 뒤인 2009년에 95.6% 증가한 945억 원의 매출(잠정)액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1440억 원으로 3년 전에 비해 198.1% 늘어난 규모다.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본사와 중국1공장, 중국2공장 간 인적관리가 중요해졌다. 성호전자는 중국 근무자를 본사로 데려와 1년씩 순환 보직을 진행 중이다. 사람과 문화를 섞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올해는 조직을 시스템화해서 창의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창의경영을 실천하려면 회사가 창의력 있는 사람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사람과 문화를 섞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생산관리 업무 시스템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임직원들이 매월 2회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면서 생산지시서와 자재출고계획서 등을 시스템화하고 있는 중이다.
수출 비중이 85%인 성호전자는 외환관리도 필수다. 환율변동으로 인한 이득이나 손실을 보지 않겠다는 게 경영방침이다. 성호전자는 외국서 발생한 매출을 원화로 바꾸지 않고 달러로 결제한다.
품질관리는 기계설비가 중요하다. 성호전자는 지난해 필름콘덴서 제조의 핵심설비인 권취기와 프레스기, 래핑기 등을 직접 제조함에 따라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권취기는 성호전자가 지난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콘덴서 기계설비에 2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월 8000만 개의 콘덴서를 생산하게 된다. 그러면 하이엔드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한다.
성호전자는 주문량이 예상량보다 20% 이상 늘면서 올해도 여전히 바쁘다. 가장 큰 거래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격적으로 경영을 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런 분위기가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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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성장 산업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도 강화한다. LED용 전원공급장치(PSU) 및 필름콘덴서 분야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콘덴서 분야에서도 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7년 말 성호전자의 주가는 1580원이었다. 매출이 약 3배가 증가했는데도 주가는 3년 전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 대해 박환우 대표는 “실적이 좋으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농부는 농산물 가격보다 곡물 생산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