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복귀효과… '삼성펀드' 오른다?

이건희 회장 복귀효과… '삼성펀드' 오른다?

권화순 기자
2010.03.24 16:33

이건희 전 삼성 그룹 회장의 복귀 소식에 삼성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삼성그룹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5월 삼성생명 상장에 이회장 복귀가 겹치면서 기업가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

24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는 한국투신운용 펀드와 동양투자산탁 운용 펀드로 나뉜다. 종류는 모두 26 가지다.

이 가운데 설정액이 2조원을 넘는(2조512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연초대비 각각 3.46%, 0.25%로 비교적 선방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는 이를 밑도는 2.73%, -1.51%를 기록했다.

설정액 2위와 3위의 수익률도 주식형 펀드 평균보다 선방했다. 2위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의 경우 같은 기간 3.53%, 0.50%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도 3.48%, 0.37%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운용사가 다른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의 경우 현재 설정액은 180억원에 불과하나 1개월, 연초이후 수익률은 각각 3.77%, 0.20%로 양호한 수준이다.

김후정 동양종합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과 2월 중소형주가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낮았다가 최근 좋아지고 있다"면서 "리더의 복귀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삼성그룹주 펀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봤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100% 삼성 계열사 주식만 담았다. 삼성 그룹 계열사가 전 섹터에 골고루 분산돼 있는 탓에 장기적인 수익률이 우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5월 있을 삼성생명 상장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다만 한국투신이 운용하는 펀드는 관계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생명 상장 주간사여서 삼성생명주 편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상장 후 3개월 이내에는 삼성생명 관련주를 펀드에 담을 수 없게 돼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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