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복귀에 대해 외국인과 국내 큰 손들의 시선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4만8760주를 순매수했다. 전날 1만500주 순매수에 비해 4배 이상 순매수한 셈이다.[핫이슈] 이건희, 삼성경영 전격 복귀
최근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우위적 관점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7일 18만4170주 순매수 이후 3거래일간 5만주 이상 매수 우위하다 전날 1만주대로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이날 이회장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 규모를 전날에 비해 4배 이상 늘린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큰 손들도 이회장 복귀 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신성장 동력 관련 삼성그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창구로는 삼성전자가 9125주 순매수됐다. 한국투자증권 창구와 4519주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창구로 나오는 물량이 전적으로 관련 운용사 몫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운용사들이 모회사 증권사 창구를 대부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큰 손들도 이회장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눈여겨 볼 대목은 국내 큰 손들은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뿐 아니라삼성전기(309,500원 ▼10,000 -3.13%)와삼성SDI(374,500원 ▼11,000 -2.85%)등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에 중심을 이루는 종목에 '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창구로 순매수된 삼성전기 주식은 7만8275주이다. 전날 14만1940주 순매수 등 최근 3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인다. 삼성SDI는 미래에셋 창구로 2만6817주가 순매수됐다. 전날에는 1만730주 순매수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심재엽메리츠증권투자전략팀장은 "이건희 회장 복귀로 삼성전자는 신사업 성장동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미국과 한국의 최대 화두는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전기차 등 신사업 런칭에 있는 만큼 삼성전자 등 관련 IT주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회장의 복귀에 따라 투자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복귀는 그동안 신성장동력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던 삼성그룹 내부의 혼란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외국인과 국내 기관 등 큰 손들은 이같은 '방향정리'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