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화 성과,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 게재… 회사 측 "신소재 대량생산 기대"
국내 바이오업체가 세계 최초로 식물줄기세포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항암제 원료의 60%가 식물에서 유래할 정도로 식물은 의약제제의 보고이지만, 그동안은 식물의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데 실패해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식물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식물에서 유래한 항암제 원료를 대량 생산하거나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식물줄기세포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운화(대표 도기권)는 형성층 유래 '식물줄기세포'만을 분리·배양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운화의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誌에 게재됐다.
운화에 따르면 그 동안 식물 줄기세포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세포를 손상 없이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식물학계의 정설이었다.
식물은 십만 여 가지의 유효성분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존 항암제의 60%가 식물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식물의 유용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세포배양 시 세포가 증식 및 대량 배양과정에서 변이되고, 사멸되는 문제 때문에 세포배양을 이용한 식물자원의 생산은 상업화되지 못했다.
운화가 이번에 분리·배양한 식물줄기세포는 모든 조직으로 분화 가능한 잠재성을 가진 세포다. 운화에 따르면 식물줄기세포는 식물의 분열조직으로 알려진 형성층 유래 세포이기 때문에 변이 없이 대량배양이 가능하다.
운화는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제약,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식물을 이용한 고품질 바이오 신소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기권 운화 대표(사진)는 "운화가 분리한 식물줄기세포는 식물의 분열조직으로 알려진 형성층 유래 세포이기 때문에 변이 없이 대량배양이 가능하다"며 "제약, 식품, 화장품 분야의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의 사업화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식물줄기세포 분리에 성공한 운화는 2006년부터 부설 운화과학기술원과 영국 에딘버러 대학교의 세포분자식물생물학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식물줄기세포의 유전적 특성을 규명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운화가 형성층에서 분리한 세포가 진정한 식물줄기세포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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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화는 이번 기술을 제약과 식품, 화장품 등에 접목시키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월간 1t 가량인 식물줄기세포 생산량을 3개월 내에 3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에 100t 규모의 설비를 2011년까지 구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