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운용 "한국의 통신·IT에 관심많다"

로베코운용 "한국의 통신·IT에 관심많다"

황국상 기자
2010.10.28 13:49

[인터뷰]프란시스 챙 로베코 아시아법인 대표

네덜란드계 자산운용사인 로베코가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챙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 대표는 28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다우존스인덱스 SAM사 공동주최로 열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홍콩의 아시아법인 본부와 별도로 2008년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 한국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1929년 설립된 로베코는 1350억유로(약 21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네덜란드 1위 자산운용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의 연기금·국부펀드들이 로베코에 자산을 위탁하고 있다.

2007년 홍콩에 처음 아시아법인을 설립, ABN암로나 ING 등 경쟁사에 비해 아시아시장 진출이 느린 편이다. 챙 대표는 "한국 사무소는 아시아법인 설립 직후 마련됐다"며 "그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로베코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프란시스 챙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법인 대표 ⓒ사진=양동욱기자
↑↑ 프란시스 챙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법인 대표 ⓒ사진=양동욱기자

그는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래 연평균 6%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경제구조를 재편했다"며 "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 자동차·IT 등 분야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갖춘 데다 내년에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이 이같은 강점을 갖고 있음에도 투자비중은 대폭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기업의 높은 부채비중에 비해 내수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성장기회가 제한돼 있고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신흥국의 투자매력이 증가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에 외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지만 장기투자자금을 얼마나 유치하는가가 관건이라고 챙 대표는 말했다.

그는 "투기적자본이 아닌 장기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며 "DJSI코리아 등 해외투자자들이 참조할 만한 지수에 편입됨으로써 보다 쉽게 자사의 투자가치를 알릴 수 있는 방법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챙 대표는 로베코가 지난달 발표된 DJSI코리아 편입기업을 중심으로 20여개사의 투자가치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베코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DJSI코리아에 편입되지 않은 기업을 발굴하려고 하고 있다"며 "IT와 통신주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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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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