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딜로 매각가격 미궁.."시장에서 납득할 상식 수준"
의료기가 제조업체 메디슨 인수와 관련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메디슨의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 사모주식펀드(PEF)는 당초 지난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29일까지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번 주 중으로 매각 계약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은 29일 "현재 5개 회사가 내놓은 입찰조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희망자와 계약조건이 타결되면 이번 주 중에 매각대상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중요한 조건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계약서까지 조율돼야 하지만 가급적 빨리 매각을 진행 하겠다"며 "투명한 방식을 통해서 정당한 가격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손원길 메디슨 대표가 회사의 현 가치가 1조원 정도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회사의 경영자로서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매각가격은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상식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방식이 프라이빗딜(개별거래) 방식이며 메디슨 매각 본입찰에는삼성전자(195,500원 ▲5,800 +3.06%),KT&G(156,600원 ▼1,000 -0.63%),SK, 필립스, 올림푸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이번 매각이 단일 후보가 아닌 복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가격을 경쟁시키는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다수의 인수후보를 놓고 가격상승을 유도하는 '경매호가식' 입찰이다. 메디슨의 입찰가격에 대한 소문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손원길 메디슨 대표는 현재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