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애플 호재에 '상승'

[뉴욕마감]고용지표·애플 호재에 '상승'

권다희 기자
2011.03.03 06:09

JP모간, 반도체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기술株 강세

갈팡질팡하던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 부담 악재가 고용지표, 애플, 반도체주 등의 여러 호재와 줄다리기 하던 이날 증시는 결국 호재가 이기며 마무리 됐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78포인트(0.07%) 뛴 1만2066.80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11포인트(0.16%) 뛴 1308.44로, 나스닥은 10.66포인트(0.39%) 상승한 2748.0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상승의 일등 공신은 기술 주였고, 기술 주 강세를 주도한 건 반도체주였다.

JP모간이 미국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상향조정한 영향이다. JP모간은 이날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끝나가고 있는 데다 이전 전망보다 미국의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을 근거로 관련 업체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투자비중 확대'로 제시한 반도체 관련주 자일링스가 5.57% 급등했다.

역시 JP모간이 '최선호주'로 지목한 미국 2위의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4.29% 뛰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패드2'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1% 뛰었다.

지난 1월 병가를 떠난 잡스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패드가 출시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500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됐다"며 "아이패드는 지난해 95억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가 소개한 아이패드2는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더 얇고 가벼우며 2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한편 야후는 야후 재팬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3.47% 올랐다.

미국의 2월 민간고용이 전월 비 21만7000명 증가했다고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 임플로이어서비스가 2일(현지시간) 밝히며 증시에 강력한 호재를 제공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망치 18만 명보다 큰 폭의 증가세로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미국인이 취업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ADP 집계는 노동부의 공식 통계보다 앞서 발표된 것으로 정부 공식 발표치와는 차이가 있다. 미 노동부는 이틀 후인 4일 2월 고용변동과 실업률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민간부문 고용자수를 20만 명으로,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0.1%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인사이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우드 사장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경제 펀더맨털과 1월의 폭설 이후 고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동안 감소했던 민간 부문의 고용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진단서인 베이지북은 "모든 지역에서 노동 시장 상황이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12일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다(firming)'는 표현보다 상향조정된 표현이다.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완만한 속도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 경기 회복세 등에 대한 발언을 내놨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위기 이전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지속가능한 회복세가 고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긍정적인 경기 평가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반면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세에 비해)일자리 증가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며 "일자리 시장에서는 아직 회복세가 자리 잡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오전 배럴 당 100달러 선을 갈팡질팡 하던 국제 유가는 상승 폭을 확장하며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6% 오른 배럴 당 102.25달러를 기록했다. 마감 후 전자 거래에서는 2.76% 오른 배럴 당 102.39달러를 기록 중이다.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친위세력이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동부 지역의 도시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등 이 지역의 정정 불안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값은 전일대비 0.27% 상승한 온스 당 1435.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다. 중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일대비 0.34 포인트 하락한 76.6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뉴욕 외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0.65% 상승(유로 상승) 한 1.386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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