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동북권의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고려대앞 막걸리촌이 아파트와 대학이 어우러진 ‘캠퍼스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고려대 정문 앞인 동대문구 제기동 136번지 일대 제기 제5구역을 ‘아파트’와 ‘대학기숙사’가 동거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비사업 모델인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한다고 21일(목) 밝혔다.
캠퍼스타운은 재개발구역 내에 아파트와 함께 기숙사와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을 조성, 아파트 단지와 대학촌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비 방식이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조성으로 무분별하게 아파트 위주로만 개발돼 하숙집이 없어지고 재정착률이 낮았던 문제점 해소는 물론, 단지 안에 학생들이 함께 살게 돼 주변 상권의 활성화까지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고려대 정문 앞 근린광장 2,552㎡를 조성해 대학가문화가 살아있고 예술 활동 및 휴식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려대역과 안암역 중간지점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가능한 근린광장 근처엔 상가를 조성해 단지내 상가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연도형 상가엔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 조성과 고려대에서 필요로 하는 학교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낙후됐던 고려대앞 막걸리촌이 주거+대학 문화+먹거리+휴식 등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안암로변의 쾌적하고 활력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캠퍼스타운 조성으로 노후된 구역의 주거정비는 물론 학생들의 하숙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게 됐다”며 “다른 대학가 주변 정비예정구역 6개소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대 인근의 삼선동1가 삼선 3, 4재개발구역과 시립대 인근의 전농동 전농9재개발구역, 한양대 인근의 사근동 사근1재개발구역, 숙명여대 인근의 청파2가재개발구역, 고려대 인근 안암동3가 안암1재건축구역 등이 그 대상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