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시원할 수 없다! -3.4℃ 슬러시 생맥주로 차별화 맥주

이보다 더 시원할 수 없다! -3.4℃ 슬러시 생맥주로 차별화 맥주

임귀혜·황해원 기자
2011.08.19 21:33

영하 3.4℃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부드러운 맥주 살얼음이 이색적인‘슬러시 생맥주’를 국내에 도입한 생맥주전문점 '포터빌'이 그곳.

2년 전 (주)장인에프엔씨에서 ‘아이리쉬 펍’이라는 콘셉트로 론칭한 '포터빌'은 생맥주 본연의 톡 쏘는 맛은 살리고 시원함을 더한 ‘슬러시 생맥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향과 탄산 유지하며 시원함 더한 슬러시 생맥주

'포터빌'은 맥주를 슬러시로 만들어내는 ‘슬러시 생맥주’를 선보인다.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맥주만으로 슬러시를 만들었다. 영하 3.4℃의 온도로 살얼음이 생겨 차가울 뿐 아니라 탄산기체를 유지해 톡 쏘는 맛은 여전하다.

(주)장인에프엔씨 은경환 대표는 “슬러시 생맥주는 맥주를 가장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온도로 슬러시화한 것을 말하며 냉동실에 얼린 맥주의 맛과는 달리 고유의 향과 탄산을 유지, 생맥주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전한다.

슬러시 생맥주의 비결은‘슬러시 실린더’라는 기계에 있다. 맥주가 냉각기를 통과한 뒤 이 기계에 들어가면 얼기 직전의 상태로 만들어져 나온다. 손님에게 낼 때는 맥주를 적정선까지 따르고 위에 슬러시 맥주를 따라 얹어낸다.

슬러시 생맥주뿐 아니라 ‘기네스 블랙앤텐’도 '포터빌'만의 특화된 메뉴다. 이는 일반 라거(Lager) 맥주 위에 흑맥주인 기네스를 부어 층이 있게 직접 만들어 마시는 맥주칵테일이다. 진한 기네스의 첫맛과 상쾌한 라거 맥주의 끝 맛을 조화롭게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메뉴는 기네스 프라이드치킨, 등심스테이크, 초콜릿 퐁듀, 학센 등 기네스를 첨가해 만든 것과 쉬림프 튀김, 아이스 허니 브래드, 연어샐러드, 골뱅이 소면 등 30여 가지가 있다.

◇ 아일랜드 풍 인테리어 접목한 비어카페 콘셉트

'포터빌'은 맥주 맛뿐 아니라 매장 콘셉트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펍’ 개념을 도입, 이국적인 분위기와 편안함을 지향한다.

은 대표는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다녀온 젊은 친구들이 많은데 외국에서 접했던 문화를 우리나라에서도 경험하면서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아일랜드 풍의 인테리어를 접목, 비어카페의 성격을 추구하려 했다”면서 “'포터빌'은 커피 전문점에서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골라 마시듯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비어카페”라고 설명한다.

유럽의 시골마을에서나 볼 법한, 이국적이면서도 빈티지하고 앤티크한 느낌의 편안한 술집을 동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 조명은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조도를 낮췄고 벽에 걸어둔 수제 그림과 액자는 아일랜드의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매장 가운데는 얼음으로 가득 채운 아이스맥주 바(Bar)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쪽에는 높이가 높은 바 형식의 테이블을 두어 일어서서 자유스럽게 술을 마실 수 있게 했다.

◇ 메뉴 가격 자율제 등 가맹점주 배려한 시스템 구축

'포터빌'은 가맹점 운영이 용이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슬러시 맥주는 창업 시, 본사에서 임대해주는 기계 ‘슬러시 실린더’ 하나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3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는 반 가공 된 상태로 전국 어느 가맹점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조리사 없이도 운영이 손쉽게 가능하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메뉴 가격 자율제’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포터빌'의 모든 메뉴는 가맹점마다 가맹점주가 원하는 가격으로 직접 책정할 수 있다.

은 대표는 “매장이 위치해있는 상권과 임대료 등 환경들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가격을 정해놓지 않은 메뉴판을 각 가맹점주에게 제공 한다”면서 각자의 상권에 맞는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신메뉴 설명회 때 ‘우리 동네는 비교적 가격이 비싼 편’이라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착안한 '포터빌'만의 파격 제도다. 가맹 10호점까지는 맥주 슬러시 머신을 무상으로 임대해준다고 한다.

◇ * 스포츠를 테마로 한 스포츠&비어 '서유기'

레스펍, 스포츠펍전문점 '서유기'는 (주)장인에프엔씨의 대표 브랜드로 2005년 1월 오픈, 현재 10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중견프랜차이즈다. 2년 전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분위기의 ‘레스펍’에서 스포츠를 테마로 한 ‘스포츠펍’으로 변신을 꾀한 이곳은 현재 두 가지 콘셉트의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이곳은 인테리어 콘셉트뿐 아니라 생맥주 맛의 차별화를 위해 생맥주 냉장 디스펜스 시스템을 사용, 맥주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숙성시켜 '서유기'만의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게 했다. 가맹 특징은 3.3㎡(평)당 119만원이라는 저렴한 창업비용이다.

가맹창업은 69.42㎡(21평)부터 가능하며 가맹점주가 원하면 인테리어 관련 감리만 본사에서 진행하고 가맹점주가 직접 업체를 선정해 인테리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모델링 창업도 가능하다고.

◇ INTERVIEW (주)장인에프엔씨 은경환 대표

Q. 생맥주전문점 창업이 성황을 이뤘던 때는 언제인가요?

생맥주전문점 창업은 2000년대 초기에 붐을 이뤘죠. ‘2002 월드컵’이라는 시대적인 이슈

가 크게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장사 안 되는 음식점 대부분이 생맥주전문점으로 바꿨을 정도였으니까요. 당시 생맥주집하면 열악한 환경의‘치킨호프’가 전부였는데 차별화된 인테리어의 모 브랜드가 나타나면서 더 깔끔하고 콘셉트 있는 생맥주전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Q. 생맥주전문점의 차별화 요소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2000년대 초반, 한 치킨전문점에서 컵을 꽁꽁 얼려 그곳에 생맥주를 따라 내는 곳이 있었어요. 그 붐은 아직까지도 일고 있죠. 그러다 한 브랜드에서 자체 제작한 냉각테이블과 컵을 이용해 시원한 맥주를 선보이고 다음은 목 넘김이 부드러운 크림 생맥주가 탄생했죠. 이제는 저희 ‘슬러시 생맥주’가 ‘대세’가 아닐까 합니다. 하하.

Q. 앞으로의 생맥주 시장을 내다보신다면요?

생맥주 시장이 커지면서 맥주관리나 기기 등의 정보 관련 지식이 늘고 고객이 이런 정보를 쉽게 접하면서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트렌드를 빨리 파악해서 맥주 스타일을 체크해야할 뿐 아니라 유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외국 생활을 추억하고자 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입맥주 시장이 점차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가격

경쟁으로 저가형 브랜드가 속속들이 생겨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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