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앤, "배아줄기세포藥 9월 쯤 국내 임상1상 돌입"
미국 바이오기업 어드벤스드셀테크놀로지(ACT)가 지난 14일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국의 제론사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추손상환자에 대해 임상시험에 들어간 이후 두 번째다.
국내에서는차바이오앤(19,680원 ▲100 +0.51%)디오스텍이 지난 5월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생명체(인간배아)의 파괴를 수반할 수밖에 없어 생명윤리에 어긋나는 연구로 지적 받아왔다.
하지만 미국과 국내에서 배아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면서 배아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성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22일 차바이오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 승인을 받은 배아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차바이오앤 관계자는 "8월 중순에는 임상환자에 대한 등록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9월에는 임상1상 시험에 돌입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앤은 스타가르트병 환자를 대상으로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가르트병은 대개 유년기 때 시작돼 점차 실명에 이르며 현재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스타가르트병은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데 황반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죽게 된다.
차바이오앤의 임상시험은 망막색소상피세포를 배아줄기세포로 만들어 환자들에게 주입해 안전성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배아줄기세포에서 망막세포로 분화시킨 뒤 다른 미분화 세포가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식해야 한다. 배아줄기세포는 완벽한 만능 세포인만큼 행여 끼어들어간 미분화 세포가 종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차바이오앤은 줄기세포치료제의 적응증을 노인성황반변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반병성은 스타가르트와 같이 망막상피세포 이상으로 발병한다. 하지만 스타가르트병이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면 황반변성은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질환이라는 점은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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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앤 관계자는 "8월 중순에 황반변성에 대한 임상허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황반변성환자수가 더 많아 환자 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고령화와 비만, 흡연, 자외선 노출도 증가 등으로 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미국 내 환자 수는 1000만명으로 예측되고 이 중 100만명은 실명에 이르러 2020년까지는 실명 환자수가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