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무협상 D-4…하원案 부결 후 향배는

美 채무협상 D-4…하원案 부결 후 향배는

권다희 기자
2011.07.30 17:45

리드案 상원에서 통과되도 문제는 하원…상원통과도 장담할 수 없어

29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한 공화당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 및 재정감축 법안이 상원에서 즉시 부결되며 이제 내달 2일까지 남은 4일간의 상황은 상원안의 처리에 따라 향배가 결정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원은 31일 오전 1시(현지시간)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안에 대한 토론종료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원규칙에 따르면 안이 상정되고 상원 토론 종료 표결까지 24시간이 필요한데, 이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가장 빠른 시각이 31일 오전 1시다.

토론종료 표결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의 합법적인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을 수 있는 60표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상원은 리드 안에 대한 공화당의 지지를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드 안이 상원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상원 100석 중 60석의 찬성표가 필요하나 상원 민주당 의석(민주당 지지 무소속 2석 포함)은 53석에 불과, 공화당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리드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은 공식 협상을 가졌으며 민주당 지도부들은 공화당 의원들 중 리드안을 지지해줄만한 인물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리드안 지지 가능성이 높은 공화당 의원들로는 리사 머르코우스키(알라스카), 밥 코커(테네시), 올림피아 스노우(메인), 수잔 콜린스(메인), 스콧 브라운(메사추세츠) 등이 꼽힌다.

일단 상원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 양당 상원의원들 모두에게서 융화적인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전했다. 다이앤 페인슈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상원에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하원의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들도 상원에서 민주·공화 양당 간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부통령과 상하원 의원들 간에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양원 의원들 간의 비공식 논의도 계속해서 오가고 있다.

그러나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리드안이 상원 토론종결표결에서 60석의 찬성표를 얻을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스콧 브라운 정도가 리드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시사했을 뿐이며, 리드안의 유력한 지지 후보로 꼽힌 공화당 수잔 콜린스 위원은 토론 종결 투표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일단 리드안이 60표를 확보해 토론종료 표결을 통과한다면 상원안은 최종표결 후 하원으로 가 다시 표결을 거치게 된다. 상원 최종표결에서는 다수의 득표만 확보해도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최종표결 가결은 확실시 된다.

다만 토론종료표결에서 상원의 만장일치가 없을 경우 최종 표결까지 30시간의 논의 시간이 추가로 보장되기 때문에 상원 최종표결은 내달 1일 오전 7시30분에 시행돼 그만큼 협상 시한에 임박해 진다.

가까스로 상원을 통과한다 해도 문제는 하원이다. 상원에서 최종 표결이 통과되면 1일 하원에서 상원 안이 표결에 부쳐지는데 이날 하원 의결 결과는 아무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베이너 안 부결 이후 하원에서는 상원만큼의 타결 분위기를 전혀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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