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 마감하며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과 유로존 회원국간 재정협약을 합헌이라고 판결한데 따라 상승 마감했으나 곧 아래로 방향을 틀어 한 때 약세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9.99포인트, 0.07% 오른 1만3333.35로 마감해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버라이존이 1.47% 오른 반면 듀퐁은 1.61% 하락했다.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07년 10월에 기록한 1만4164.53으로 현재 6% 남았다.
S&P500 지수는 3포인트, 0.21% 오른 143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78포인트, 0.31% 오른 3114.31을 나타냈다.
DME증권의 매매 부사장인 앨런 발데스는 "시장이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마치 계란 위를 걷는 것 같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아직 사람들은 이버너 랠리를 믿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S&P500 지수 10대 업종 가운데 통신업종은 오르고 소재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애플, 아이폰5 공개..실망스럽다 반응 있지만 주가는 강세
애플이 이날 샌프란시스코 부에노센터에서 최신 버전의 '아이폰5'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폰5는 액정 크기가 4인치로 기존 아이폰4S(3.5인치)보다 커졌으며 기존 아이폰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아이폰5의 두께는 7.6mm로 기존 아이폰4S보다 18% 더 얇고 무게는 20% 더 가볍다.
배터리도 개선돼 LTE 웹 검색 상태로는 8시간, 대기상태에선 225시간 지속된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5가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배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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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5에 대해 오는 14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신사와 2년 약정시 가격은 199달러(16GB 모델), 299달러(32GB), 399달러(64GB)이며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아이폰이 이제 지루해졌다는 비난을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더 얇아지고 더 커지고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 기능도 강력해졌고 새로운 지도 서비스와 디지털 쿠폰 기능(패스북)도 선보였지만 대단한 도약이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하지만 아이폰5가 발표된 이날 애플은 장중에 9.20달러, 1.39% 오른 669.79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도 0.42%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제프리즈 증권은 "전반적으로 아이폰5는 예상과 일치했다"며 "출시일로 봤을 때 공급 부족이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아 보이며 향후 수개월과 내년에 애플 주가에는 수많은 상승 촉매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3일 FOMC 결정..QE3 시행 전망 많아
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견을 밝힌 47명 가운데 72%인 34명이 연준이 13일 FOMC에서 추가로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 즉 QE3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7명은 올해 말에 QE3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직 5명만이 연준이 올해 QE3를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13일 QE3를 시행할 것이란 전망은 높았지만 47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28명이 올해 또 한 차례의 자산 매입을 시행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웰스 파고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실비아는 경제지표의 지속적 약화와 시장 기대감의 증가가 연준이 9월 행동을 취할만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QE3의 실효성에는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QE3가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 전망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균적으로 5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은 1년간 실업률을 0.1%포인트 낮추는데 그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년간 0.2%포인트 늘릴 것으로 봤다. 또 3차 QE가 향후 12개월간 인플레이션율은 0.2%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베이그룹의 경영원장인 토드 쇼인버그는 "우리는 지금 유보 상태도 모든 시선이 FOMC에 쏠려 있다"며 "이 랠리는 '버냉키 버블'에 근거하고 있으며 또 한 차례의 QE가 나오지 않으면 실망감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헌재 판결로 EMS 이르면 다음달 초 출범
독일 헌재는 이날 유로존의 상설 구제기금인 ESM과 유로존 재정협약에 대한 비준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ESM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유로존은 이르면 다음달초 7000억유로의 ESM을 출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독일 헌재는 ESM에 대한 독일의 분담금은 현재 수준인 1900억유로로 제한되며 분담금 규모를 올리려면 독일 연방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독일 헌재는 상하원이 종합적인 정보를 요구할 경우 ESM 설립 조약에 담긴 비밀유지 조항이 유효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즉, 양원은 ESM 운용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독일 헌재의 판결로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0.1% 올라 지난해 7월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독일 DAX 지수는 0.5% 상승해 7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국의 7월 실업률이 3개월째 오르면서 영국 FTSE100 지수는 0.2% 떨어졌다.
◆페이스북, 저커버그 인터뷰 덕에 7% 급등
미국의 8월 수입물가는 유가 상승으로 5개월만에 처음 오르고 7월 도매재고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5% 상승을 밑도는 것이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7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가 0.7% 늘며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이처럼 재고가 늘어난 것은 판매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소식에 0.2% 떨어진 97.01달러를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도 0.1% 약세를 보이며 1730.60달러로 내려갔다.
독일 헌재 판결과 달러는 유로화 대비 하락했다. 유로화는 한 때 1.29달러까지 오르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는 엔화에 비해서는 올랐다. 국채 수요가 떨어지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65%로 올랐다.
페이스북은 전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상장 후 첫 공개 인터뷰에서 주가 하락이 실망스럽다고 솔직하게 인정한 뒤 모바일에 대한 비전을 강력히 제시한 덕분에 7.73% 급등했다. 하지만 니들햄은 페이스북의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25달러로 낮췄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수요 부진을 언급했음에도 3분기 매출액 전망 범위 하단을 올린 덕분에 0.03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