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의 자산 매입 확대 조치와 미국 기존주택 매매건수 급증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13.32포인트, 0.1% 오른 1만357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트 디즈니가 1.54% 오르고 홈디포가 1.04% 상승하며 다우지수는 견인했다.
S&P500 지수는 1.73포인트, 0.12% 강세를 보이며 1461.0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82포인트, 0.15% 상승한 3182.62를 나타냈다.
S&P 주요 업종 가운데 소비 재량업종과 통신업종이 오르고 에너지 업종은 유가 하락세에 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클락 자산관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해리 클락은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반응은 놀라웠지만 시장은 상승세가 과도하게 이어졌다고 보고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기 고점에 도달하고 있어 6~8% 조정이 임박했다"며 "10월까지 증시가 조정을 받다가 이후에는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 지속..기존주택 매매 큰 폭 증가/b>
미국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에 비해 2.3% 증가한 75만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76만7000건에 미달하는 것이지만 지난 7월의 73만3000건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1인가구 주택 착공건수가 5.5% 증가한 53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이다. 1인가구 주택 허가건수는 0.2% 증가한 5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 8월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482만건(연율 기준)으로 전월에 비해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456만건과 지난 7월 기존주택 매매건수 447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매매건수 증가율은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대이다.
미국 인구가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가격도 크게 떨어져 주택시장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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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업률이 3년 이상 8%를 웃돌고 있고 금융위기 이후 대출조건이 대폭 강화돼 주택시장의 회복 속도는 다소 더딘 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500만~550만건 수준에 도달해야 주택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택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주택 건설업체인 풀트가 4.25% 급등하고 비저가 6.23%, DR 호튼이 4.07% 각각 올랐다.
◆BOJ도 자산매입 확대..전세계 완화 기조에 증시 환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통화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55조엔으로 기존 45조 엔에서 10조엔 더 확대하기로 했다. 25조엔인 신용대출 규모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고 기준금리도 0~0.1%로 동결했다.
페니모어 자산관리의 리서치 이사인 존 폭스는 "BOJ도 파티에 동참했다"며 "4분기 때 어닝은 낮아지겠지만 시장은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럽 증시도 소폭 강세를 보이며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3일만에 처음 0.4% 올랐다.
스타이펠 니콜라우스의 시장 전략가인 엘리엇 스파는 "중앙은행들이 위험자산 랠리에 이미 불을 붙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수자를 흥분시켜 추가 상승세를 이끌어낼 촉매를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은 조정의 촉매가 필요하지 않다"며 "매수자들이 지치고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저가 매수 대중들이 효과가 없는 종목에 붙잡히게 되면 소폭의 2일간 하락 이상의 조정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50센트, 0.1% 미만으로 올라 1771.70달러로 체결됐다. 금 선물가격은 장 중 한 때 1781.80달러까지 올랐으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가를 낮추기 위해 증산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미국 원유 재고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일째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는 20일 만기가 되는 미국 원유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3.31달러, 3.47% 급락한 91.98달러로 체결됐다.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5% 이상 떨어졌다.
◆그루폰, 모바일 결제 서비스 공개하고 14% 폭등
소셜 네트워킹 거래업체인 그루폰이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히면서 13.86% 폭등했다. 이에 따라 그루폰 거래업체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페이스북은 거래량이 늘면서 6.49%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23.29달러로 6주일래 최고치다. 소셜 게임업체 징가도 4.07% 상승하고 옐프도 3.79% 올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종목들이 일제히 랠리했다.
애플은 이날 0.03% 강보합세로 마감해 700달러선을 지켰다. 애플과 4개 출판사는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를 종결짓기 위해 아마존 같은 유통업체에 전자책을 2년간 할인된 가격에 팔기로 합의했다. 이날 아마존은 1.13% 상승했다.
3M은 기존에 제시했던 7~8%의 매출액 증가율이 이제는 "상당히 높은 목표치"가 됐다며 향후 실적 전망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3M은 0.21% 올랐다.
하루 전에는 페덱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이유로 2013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전날 하락했던 페덱스는 이날 0.4%, UPS는 1.03%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비니어가 물러나고 글로벌 증권 부문 공동 대표인 하비 슈워츠가 후임으로 선임됐다고 밝혔으며 이날 0.72% 하락했다.
식품업체인 제네럴 밀스는 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고 향후 이익 전망치도 그대로 유지해 1.8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