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비상'電爭']735만kW 확보, 가장 낮은 '준비'단계까지 발령

예비전력이 200만kW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 12일 오전 7시30분. 한국전력은 자체 비상을 발령해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한전은 이날 '절전규제' 목표량 230만kW, '지정기간 수요조정' 목표량 135만kW, '주간예고 수요조정' 목표량 70만kW 등 500만kW 수준의 전력수요를 효과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전은 순환정전에 임박할 경우를 대비해, 150만kW의 전력을 추가확보할 수 있는 최종 비상대책인 '긴급절전'을 준비했다.
또 한전은 14개 지역본부 6630명의 직원이 전력 다소비 현장을 방문해 수급위기를 공유하고 절전을 유도했다. 이날 한전에선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업무를 멈추고 관할 지역 내 전력다소비 고객을 직접 찾아다니며 절전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한전 전 직원은 지인들 최소 10명 이상에게 절전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절전 파도타기' 운동을 시행했다. 또 한전은 전력그룹사 및 협력업체에 이번 주 전기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전은 이와 같은 수요관리를 통해 735만kW(잠정)의 전력을 추가 확보했다. 460만kW였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날 전력수급경보는 우려했던 '경계'단계보다 3단계 낮은 '준비'단계까지 발령됐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량 700만kW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간부들을 비상 소집해 수요관리 및 설비운영 대책을 도출했다"며 "특히 수요관리제도 외에도 전 직원이 현장으로 출근해 절전활동을 추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