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도 퇴사할 때 10억 받는다…제약·바이오사 연봉 '깜짝'

'부장급'도 퇴사할 때 10억 받는다…제약·바이오사 연봉 '깜짝'

박미주 기자
2025.08.26 15:07

임종윤 전 한미 사장 88.7억, 김성진 보령 CSO 36.6억,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 26.6억, 최용주 전 삼진제약 대표 약 52억 수령

제약바이오사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 현황/그래픽=이지혜
제약바이오사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 현황/그래픽=이지혜

올 상반기 주요 국내 제약바이오사에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한미약품(533,000원 ▲5,000 +0.95%)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40,100원 ▼50 -0.12%) 사장이다. 상반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퇴직금 포함 88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유한양행(97,500원 ▼200 -0.2%)에서는 부장급 직원들이 퇴사하며 10억원가량씩을 받았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올 상반기 한미사이언스에서 56억5800만원, 한미약품에서 32억1200만원을 각각 받으며 총 88억7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각 회사별로 급여는 1억1200만원, 9300만원이었고 나머지가 퇴직소득이다.

한미약품그룹 지배주주 일가 중 임 전 사장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양사에서 11억3700만원을, 창업주 장녀인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에서 5억3400만원을 각각 보수로 받았다. 한미약품그룹에서 지배주주 일가를 제외하고 5억원 이상을 보수로 받은 사람은 박중현 전 한미약품 전무다. 박 전 전무는 퇴직금 포함 7억3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보령(10,220원 ▲20 +0.2%)의 우주사업 핵심으로 꼽히는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도 고액 보수자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에만 36억6000만원을 지급받았다. 2억원이 급여였고 34억6000만원은 보상제도로 지급받은 주식의 가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01,000원 ▼15,000 -0.93%)에서는 퇴직금 없이 5억원 이상을 받은 고액 수령자가 4명이나 됐다. 존림 대표가 26억5800만원, 김태한 고문이 23억1600만원, 민호성 부사장이 7억5800만원, 김동중 부사장은 6억1900만원을 각각 올 상반기에 받았다.

SK바이오팜(105,500원 ▼900 -0.85%)에서는 이동훈 대표가 상반기 9억9100만원을 받았다. 주식 성과급(PSU)으로 받은 보통주 2만2435주는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투자부문장은 6억900만원을 받았다.

셀트리온(207,500원 ▼1,500 -0.72%)에서는 상반기 9억6200만원을 받은 서정진 회장만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다. 동아쏘시오홀딩스(97,900원 ▲600 +0.62%)에서는 강정석 회장이 13억5900만원을 받았다. 동아에스티(46,600원 ▲800 +1.75%)에서는 정재훈 대표가 5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외 최명찬 전 수석(7억5300만원), 기세오 전 수석(5억5700만원), 노정택 전 수석(5억5400만원)이 퇴직금 포함 5억원 이상 보수자다.

이장한 종근당홀딩스(49,050원 ▲50 +0.1%) 회장은 올 상반기 11억3500만원, 허용준 녹십자홀딩스(14,530원 ▲100 +0.69%) 대표는 12억5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삼진제약(18,890원 ▲210 +1.12%)에서는 최용주 전 대표이사 사장이 약 48억5200만원의 퇴직금 포함 51억9800만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았다. 오갑진 전 삼진제약 상무도 약 4억7700만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5억200만원가량의 보수를 받으며 5억원 이상 보수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기수 영진약품(1,884원 ▲50 +2.73%) 대표(12억1300만원) △윤상현 HK이노엔(52,300원 ▼600 -1.13%) 부회장(9억5400만원) △윤도준 동화약품(6,080원 ▲40 +0.66%) 회장(7억700만원)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21,400원 ▲300 +1.42%) 대표(7억9600만원)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6억7200만원)가 퇴직 없이 상반기 5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제약사 중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고 근속연수가 긴 유한양행은 부장급 직원들이 퇴직하며 10억원가량을 받았다. △정우용 전 이사대우부장이 10억1500만원 △최정욱 전 부장이 9억8700만원 △김영욱 전 부장이 8억2700만원 △김우원 전 이사대우부장이 8억2700만원 △조군희 전 부장이 8억1000만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주요 제약사 중 대웅제약(154,100원 ▼2,400 -1.53%), JW중외제약(31,450원 ▼200 -0.63%), 일동제약(29,350원 ▲150 +0.51%), 제일약품(14,340원 ▲300 +2.14%), 동국제약(25,850원 ▼800 -3%), 대원제약(11,060원 ▲340 +3.17%)에서는 올 상반기 5억원 이상을 보수로 받은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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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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