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267,500원 ▲5,000 +1.9%)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온2 성과가 어느정도 확인됐지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외 분야에서의 성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리포트에서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Hold(중립)을 유지하고 적정 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8일 종가는 22만7000원이다. 목표가를 올려잡았지만, 여전히 현재가보다는 낮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조정 근거에 대해 "적자 구조로 BPS(주당순자산가치)를 활용했으나, 이익이 정상화된 점을 감안해 2026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기존 밸류에이션(PER(주가수익비율) 17배)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289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레거시 IP(지식재산권) 매출은 15% 감소하는 가운데 아이온2 매출은 796억원을 예상한다"며 "멤버십 매출을 일할 계산해 1분기로 일부 이연됨을 감안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2026년 레거시 IP(지식재산권)에서 1조4000억원대의 매출을, 신작에서 6000억~1조원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2월로 예정된 리니지 클래식과 리니지W의 지역 확장을 긍정적으로 감안하면 1조4000억원과 유사한 수준까지 방어할 수 있다"면서도 "타임 테이커스와 리밋 제로 브레이커는 아이온2와 달리 엔씨소프트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던 비 MMORPG 장르에 해당돼 퍼블리싱 성과는 보수적으로 바라본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아이온2의 2026년 매출 추정치를 4248억원에서 399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온2는 첫 7일간 250억원, 이후 39일간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1월초인 현재 일평균 매출이 10억원 중후반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해 연간 일평균 매출을 11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