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퀘어(578,000원 ▼2,000 -0.34%)가 미국, 일본 등 AI·반도체 기술 기업 총 7곳에 누적 300억원을 투자했다. 유망기업 투자를 총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 해머스페이스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머스페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자동화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회사다. 메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등이 주요 고객사다.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은 다양한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들을 논리적으로 결합해 통합 운영하는 기술이다. AI가 데이터를 불러오는 현상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데 사용된다.
SK스퀘어는 그간 글로벌 AI·반도체 기업 투자를 계속해왔다. 2023년 하반기 투자한 미국 디매트릭스는 지난해 말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가 20억달러(약 2조8822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투자 시점 대비 기업 가치가 7배 이상 올랐다.
AI 칩 제조사 미국 테트라멤도 올해 예정된 새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기존 4억5000만달러(약 6485억원)에서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R, VR, 스마트 카메라 등 엣지 AI 수요가 증가세인 가운데 테트라멤의 고속·저전력 AI가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결과다.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특허를 보유한 일본 큐룩스는 최근 국내외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에 제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일본 아이오코어는 자율주행, 의료기구, 항공우주 분야 잠재 고객사들에 시제품을 공급 중이다. 아이오코어는 기존 반도체 구리선 배선을 광자(레이저) 접속 방식으로 대체하는 '광통신모듈'을 개발한다.
일본 링크어스는 복수의 국내 주요 이차전지 생산 기업들과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링크어스는 금속 접합 시 기존 기술 대비 고강도∙저손상 접합을 실현하는 '초음파 복합진동 접합 장비'를 개발한다.
SK스퀘어가 올해 투자한 미국 누마트테크놀로지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반도체, 방산 등 영역에 적용해 대량 생산·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선제적인 마켓 인텔리전스 확보 차원에서 TGC스퀘어를 통해 글로벌 AI·반도체 유망 기술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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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GC스퀘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해외투자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는 안홍익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영입했다. SK스퀘어 본체는 기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변경해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