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독 홍상수(66)의 근황이 공개됐다.
배우 송선미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를린 영화제 다녀왔다.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송선미가 홍상수 감독과 함께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국내 공식 석상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온 홍상수 감독의 근황에 관심이 쏠렸다.

사진 속 홍상수 감독은 캐주얼한 플리스 점퍼에 검은색 코트를 입고 크로스백을 멘 모습이다. 짧은 백발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여전한 모습의 그는 은색 테 안경을 낀 채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송선미는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에 출연했다. 은퇴했던 여배우(송선미)가 12년 만에 독립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복귀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현지 관객과 만났다. 이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됐으며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됐다.
송선미는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이 심플해지고 내가 살고자 하는 방향에 힘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 많이 기대해 달라. 한국에서도 곧 개봉한다"고 알렸다.
홍상수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출연을 계기로 김민희와 교제를 시작했으며, 2017년 3월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연인 김민희와의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축하받지 못했다. 홍상수는 1985년 결혼해 아직 혼인 관계인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홍상수는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2019년 6월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했다. 홍상수의 이혼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은 '불륜 커플' 꼬리표를 떼지 못했으나, 이후 여러 차례 국제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4월엔 김민희의 득남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