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이 강 이뤄...입·코에서 피 흘려" 중환자 몰래 찍고 조롱한 간호사

"배설물이 강 이뤄...입·코에서 피 흘려" 중환자 몰래 찍고 조롱한 간호사

이재윤 기자
2026.03.13 06:14
대만의 한 간호사가 동의 없이 중환자실 환자의 모습을 촬영해 SNS(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온라인 SNS 화면캡처.
대만의 한 간호사가 동의 없이 중환자실 환자의 모습을 촬영해 SNS(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온라인 SNS 화면캡처.

대만의 한 간호사가 동의 없이 중환자실 환자의 모습을 촬영해 SNS(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한국 시간) 대만 미러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월 중순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형 병원은 간호사 A씨(30)에 대한 직무 배제 결정을 내렸다. 병원 측은 A씨에게 일시 정직 조치를 내리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이 병원 중환자실(ICU)에서 약 7년간 근무한 간호사다.

온라인 SNS에서 A씨는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간호사로서 일상과 노출 사진 등을 주로 공개했다.

문제가 된 건 중환자실 환자들을 몰래 촬영해 SNS에 올린 행위다.

A씨는 환자의 동의 없이 각종 의료과정이나 환자 상태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을 올렸다. 몸에 관이 연결된 중증 환자의 모습이나 환부를 그대로 올렸다.

특히 게시물에 환자를 조롱하거나 욕설을 담은 글까지 덧붙였다.

기저귀를 착용한 환자의 몸에 각종 의료 장비가 연결된 모습과 배설물이 침대에 묻은 장면을 촬영해 게시한 뒤 "완전히 난리가 났다"며 환자를 비하하는 표현을 남겼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치매 환자를 언급하며 불만을 표하거나 욕설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배설물이 강물을 이룬다', '죽은 하얀 눈', '정말 지옥에 가고 싶다', '환자가 입과 코에서 피를 계속 흘리고 혈변까지 봤다' 등의 글을 올렸다.

한 대만 누리꾼들은 "환자들은 대부분 의식이 불안정한 중증 환자라 촬영 사실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환자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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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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