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계획 재확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네이버그룹에 편입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기존 계획을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확인했다. 입법 진행 중인 가상자산거래소 지배구조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실화하지 않았고, 인수합병(M&A)에 대한 주주단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날 오전 정기 주총을 마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포괄적 주식교환과 관련해 지분구조 계획을 수정 중인지 묻는 주주의 질문에 "현 단계에서 추진 중이지는 않다"며 "기존 안대로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을 발표했다.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두나무 주주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받는 내용이 골자다.
주식교환 의결을 위한 임시주총일은 올해 5월22월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두나무는 주총일을 8월18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원인으로는 예상보다 길어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심사가 거론된다.
이날 오 대표는 "공정위 절차에 적극 협조 중이고, 정부도 열심히 검토해주는 것으로 안다"며 "딜(거래)이 이례적이고 규모가 크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두나무도 서류를 적극 준비해 제출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시주총 통과 가능성과 반대주주에 대해 "많은 주주들이 딜을 우호적으로 본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자금확보를 통해 반대주주 매수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최근 두나무의 장외시장 주가는 30만원 안팎으로 반대주주 매수예정가(43만9252원)와 벌어진 탓에 매수청구가 쇄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산 바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규제환경 변화가 주식교환에 변수로 작용할지 여부를 묻는 질의에 오 대표는 "거래소 소유분산화 우려나 스테이블코인 입법지연이 존재하지만, 법안이 논의단계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IPO 시점에 대한 질문엔 "딜이 마무리되면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상장을 신청할 증시가) 해외일지 국내일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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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년 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기존 보도에 있었지만, 이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계약에 있는 최후 데드라인(한계선)"이라며 "딜을 완료하는 대로 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